시 교육당국은 초등학교 저학년생의 경우 국외 연수 교육 프로그램 참여를 금지했고,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 고등학생 대상의 해외 연수 프로그램은 최소 6개월 전에 시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고 중국 현지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중국 언론들은 "항공 사고로 학생 안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베이징시 교육 당국이 이 같은 조치를 내놨다"고 규제 강화조치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당국은 학생들의 해외 교육 프로그램은 반드시 교장이 현지지도를 해야 하며 학생들을 위한 안전문제, 보험, 배상 등의 세부사항을 철저히 점검하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학교가 해외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할 때는 반드시 비용, 학교 및 학생의 책임, 권리, 의무 등을 명백히 밝힌 위탁협의서를 참가학생 학부모와 체결하도록 했다.
중국의 경우 방학 때가 되면 영어는 물론 예술, 체육, 과학 분야의 각종 해외 연수 및 교류 프로그램이 남발되고 있으며 이중 상당수는 교육보다는 영리목적에서 추진되는 것이어서 안전이나 프로그램의 질 등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
특히 최근 아시아나기 사고로 중국인 학생들이 사망한 것 역시 베이징시의 이번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