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금호석유에 대해 2분기 합성고무 마진 약세에 따라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13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금호석유의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1.5%, 23.5% 감소한 767억원, 259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당사예상치 및 시장컨센서스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합성고무 마진이 약세를 보이면서 부진한 실적을 나타낸 반면 에너지 사업부는 안정적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인 합성고무 업황에 대해서는 최악을 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합성고무 업황은 단기저점을 통과중인 것 같다"며 "중국의 칭다오 지역의 고무 재고는 5월 중순 37만톤을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33만톤 수준까지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재료인 부타디엔 가격은 유럽 및 중국의 재고물량 출회로 톤당 815달러까지 하락해 83달러의 역마진을 기록했다"며 "아시아 업체들의 가동률 하향 조정 추이를 감안하면 부타디엔 가격 반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고무체인 제품들의 가격반등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다만 부타디엔 가격반등이 합성고무 가격 대비 더 빠르고 클 것으로 보여 금호석유 대비 NCC업체를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