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코스닥 상장, 공모가 밴드 9500~1만500원
[뉴스핌=백현지 기자] "일본, 중국 등 아시아 1위 기업을 목표로 올해도 매출액 기준 20%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조 대표는 "회사는 매년 매출액 기준 20%,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45% 가량 성장해왔다"며 "순이익도 2008년 이후 60%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0년 설립한 파이오링크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환경 최적화 전문기업으로 ADC(애플리케이션 전송장치)와 웹방화벽, 보안스위치를 주력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201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0억원, 48억원이다. 올 1분기 매출액은 40억원, 영업이익은 1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파이오링크는 올해는 매출액 240억원, 영업익 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올해 1분기가 저조한게 아니냐는 질문에 공공기관 비중이 높아 매출도 계절성이 있는 편이지만 지난해 대비로는 성장한 수치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조 대표는 "현재 공공기관을 포함해 국내외 합쳐 4500개 데이터센터에 납품하고 있다"며 "정부기관 뿐 아니라 증권사, 금융권을 비롯해 언론사에도 회사 ADC가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조 대표는 "순수 국내 기술로 한국에서 ADC를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회사라고 자부한다"며 "국내에서 이미 30%대의 시장 1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일본 등 동북아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오링크는 서버 부하분산 기능, 보안상 문제가 있는 데어터를 걸러내는 ADC부문이 현재 총 매출의 66%를 차지하고 있다.
ADC의 가격은 최종사용자 기준 2000만~1억원으로 다양하며 통상 4~5년 사용하면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ADC 원가율은 30%미만이다.
중국, 일본 등 동북아 시장은 국내대비 10배 규모로 향후 성장성이 충분하다는 게 조 대표의 분석이다.
현재 회사는 일본에 지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인력도 17명으로 두 배 가량 확대했다.
희망공모가는 9500~1만500원으로 공모주식수는 120만주, 114억~126억원을 조달한다.
오는 18일과 19일 수요예측을 거쳐 24~25일에는 청약을 실시한다. 다음달 1일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LIG투자증권이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