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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6.25 사이버공격 북한 수법 일치

기사입력 : 2013년07월16일 15:33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서영준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6.25 사이버공격이 북한의 과거 해킹수법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민·관·군 합동대응팀은 지난 6월 25일에서 7월 1일 사이에 발생한 ▲방송·신문사 서버장비 파괴 ▲청와대, 국무조정실 등 홈페이지 변조 ▲정부통합전산센터 DDoS 공격 ▲경남일보 등 43개 민간기관 홈페이지 변조 등 총 69개 기관·업체등에 대한 연쇄적인 사이버공격이 3.20 사이버테러 등을 일으킨 북한의 해킹 수법과 일치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 사이버 공격의 피해장비 및 공격경유지 등에서 수집한 악성코드 82종과 PC접속기록, 공격에 사용된 인터넷 주소와 과거 북한의 대남해킹 자료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공격자는 최소 수개월 이상 국내 P2P·웹하드 서비스, 웹호스팅 업체 등 다중 이용 사이트를 사전에 해킹해 다수의 공격목표에 대한 보안 취약점을 미리 확보하는 등 치밀하게 공격을 준비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정부통합전산센터 DNS서버를 공격해 다수의 정부기관 인터넷 서비스를 일시에 마비시키려 하고, 좀비PC를 이용한 DDoS 공격 외에도 해외로부터의 서비스 응답으로 위장한 공격을 활용했다.

이와 함께 공격대상인 서버의 하드디스크를 파괴하고 공격IP 은닉수법을 통한 흔적 위장과 로그파일 삭제를 통해 해킹 근원지 추적을 방해하는 등 다양하고 진화된 공격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이버공격은 청와대·국조실 등 상징성이 큰 국가기관의 홈페이지를 변조시켜 우리의 국격을 훼손하고 홈페이지 변조 등에 어나니머스 이미지를 사용해 공격주체 판단에 혼란을 야기했다.

북한의 해킹으로 추정되는 증거로는 6월 25일 서버파괴 공격을 위해 활용한 국내 경유지에서 발견된 IP와 7월 1일 피해기관 홈페이지 서버를 공격한 IP에서 북한이 사용한 IP를 발견했다.

해커는 경유지 로그를 삭제하고 하드디스크를 파괴했지만 포렌식 및 데이터 복구를 통해 북한 IP임을 확인했다.

더불어 서버를 다운시키기 위한 시스템 부팅영역(MBR) 파괴, 시스템의 주요파일 삭제, 해킹 결과를 전달하기 위한 공격상황 모니터링 방법과 악성코드 문자열 등의 특징이 3.20사이버 테러와 동일했다 .

또한 이번 홈페이지 변조 및 DDoS 공격에 사용된 악성코드 역시 3.20 사이버테러 시 발견된 악성코드의 변종된 형태임이 확인됐다.

민·관·군 합동대응팀은 이번 사이버공격을 초기에 인지해 악성코드를 삭제하고, 악성사이트를 차단하는 등 피해 확산을 방지했으며 치료백신 개발·보급과 사이버대피소 가동을 확대하여 서버 복구를 긴급 지원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 했다.

향후에는 사이버안보 컨트롤 타워인 청와대를 중심으로 국정원, 정부부처간 위협정보 적시 공유 등 사이버위협 대응체계를 확립하고 사이버 위협 조기 경보 기능과 동시 상황전파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점점 지능화되고 있는 사이버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첨단 대응기술 연구 및 전문인력 확충 등 사이버안보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이라며 "민간기업도 보안 전담인력․조직 확보 및 중요자료의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보안조치를 이행하고, 국민들도 개인 PC와 스마트폰에 최신 백신을 설치하는 등 특별히 보안관리에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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