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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으로 간 현대·기아차, 中 147만대 달성한다

기사입력 : 2013년07월12일 14:05

최종수정 : 2013년07월12일 14:23

-현지화 전략에 고속성장…하반기 ‘글로벌 리스크’ 주의

[뉴스핌=김기락 기자] 올 상반기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은 가운데 현대·기아차의 하반기 전략이 주목되고 있다. 이미 현대·기아차는 올들어 6월까지 78만대7308대를 중국에 판매, 올해 147만대 판매 목표의 53.5%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품질을 기반으로 한 양적 성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최근 중국과 미국 등 주요 국가의 경제 상황이 급변하는 만큼 하반기 글로벌 리스크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중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6월까지 중국 신차 판매 대수는 1078만대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견줘 12.3% 늘었다. 같은 기간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베이징현대 51만842대, 둥펑위에다기아 27만6466대 등 총 78만730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59만3896대 대비 32.6% 증가한 실적이다. 올해 중국 판매 목표의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전 세계 판매 목표 741만대다. 이 가운데 중국은 20% 비중인 만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이 현대·기아차의 최대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본격 생산을 시작한 2003년 이후 총 7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2002년 10월 베이징현대 출범 후 두달 뒤 쏘나타 1호차를 출고하는 등 빠른 성장을 뜻하는 ‘현대 속도’가 이 때 만들어졌다. 중국에 발을 디딘지 10년이 지난 2012년, 현대·기아차는 139만대를 판매해 중국 내 3위 브랜드가 됐다.

중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고속 성장의 요인은 현지화 전략에서 비롯됐다. 중국의 시장 특성과 소비자 취향 등을 맞추지 못하면 지금이라도 밀릴 수 있다는 게 그룹 내 분위기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베이징현대의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현대차그룹 제공>

지난해 8월 중국에 출시된 랑동(MD)은 현대차 중 가장 인기가 높다. 올 상반기까지 10만대 판매량을 넘긴 차종은 랑동과 베르나다. 랑동은 출시 첫달 1만1613대로 시작해 올해 1월 2만22177대로 판매가 급증했다. 

특히 SUV는 미국과 한국 시장의 판매 증가 현상이 중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투싼ix(현지명 ix35)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74.3% 증가한 7만2048대 판매됐다. 지난해 12월 투입된 신형 싼타페는 올 1월 8427대 판매,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싼타페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경우 현대차의 중형급 및 SUV 차량의 판매대수는 중국 내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까지 높아져 현대차가 고급차를 주력으로 판매하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둥펑위에다기아는 K2, K3 등 K시리즈와 스포티지R의 판매 증가로 작년 상반기(22만1096대)를 25% 가량 웃도는 27만6466대를 판매했다. 현지 전략형 차종인 K2는 올 상반기 7만3555대 판매되며 기아차 모델 중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최근 중국에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중ㆍ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연내 딜러점을 802개에서 860개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도 564개 딜러점을 670개로 확장하기로 했다. 품질을 기반으로 한 질적 성장을 내세우면서도 양적 성장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달 27일 박근혜 대통령 중국방문 경제사절단으로 출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서부 내륙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중국 4공장 건설 추진을 공식화했다. 중국 4공장이 건설되면 현재 현대차 105만대, 기아차 74만대 등 연산 179만대에서 220만대 생산 규모가 된다.

관련 업계에선 고속성장 중인 중국과 달리 미국은 안심할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엔저에 따른 일본차 가격 공세 및 미국차 판매가 호조를 나타내서다.

올 상반기 미국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 현대·기아차는 63만8361대 판매, 1% 줄며 지난해와 달리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미국과 중국의 시장 변수도 존재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최근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로 낮췄다. 또 롬바드 스트리트 리서치는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이 2분기 성장률 급강하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 역시 같은 기간 중국 성장률 급락을 경고하는 등 최대 자동차 시장에 크고 작은 글로벌 리스크가 감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 적합한 시장 전략을 수립하고 노사갈등 및 미국 리콜, 대내외 환경 변화 등 글로벌 리스크 관리 수준을 격상시켜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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