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장벽높은 중국 보험시장. 한국보험사도 '허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문화차이 극복과 양국 경영진 의견조율이 중국 진출 성공의 열쇠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보험시장이 세계 5대 시장으로 성장하면서 한국 기업의 진출이 빨라지고 있다. 그러나 경영환경과 문화차이, 정부 규제 등 문제로 한국 기업이 중국 보험시장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는 11일 중국 보험시장 개척에 가장 적극적인 한국  한화생명의 중국 진출 사례를 중심으로 한중 합자 보험회사의 현실적 문제점을 진단했다.

이 신문은 지난 2004년 중국이 외국보험사에 시장을 개방한 후 17년 간 27개의 중외 합자보험회사가 설립됐지만, 이들 중외 합자보험회사가 중국 보험시장에서 이렇다할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2년 말 기준, 26개 합자생명보험회사의 보험료 수입 누계는 475억 위안으로 중국 전체 생명보험 수입의 4.77%에 불과했다.

한화생명도 중국 협력 기업과의 의견차이 등 경영상에서 많은 문제에 직면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3년부터 베이징주재사무소를 개설해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해온 한화생명은 2012년 12월 저장(浙江)성 국제무역그룹과 중한인수보험(생명보험)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중국에서의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당시 중한인수보험은 저장성 1호 외자 생명보험사이자, 중국 내 27번째 중외 합자보험회사로 중국 보험시장에 닻을 내렸다. 

한화생명의 중국측 협력기업 국제무역그룹의 샤샤오수(夏曉曙) 이사장은 "중국 보험시장에서 제대로 '돈'을 버는 곳은 합자보험회사가 아니라 중국 보험회사의 주식에 투자한 외국자본"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2004년 중국 보험시장 개방 당시 외국기업이 낙후한 중국 보험 시장을 20%이상 장악할 수 있다는 우려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중외 합자보험회사의 부진한 실적의 원인에 관해 샤 이사장은 "중외 합자그룹의 태생적인 한계"를 꼽았다.

 회사 관리감독권이 중국과 외국기업으로 나뉘어 효율적인 회사 관리가 어렵고, 외국기업이 중국 현지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한화생명과 국제무역그룹이 설립한 중한인수보험은 중국과 한국 양측이 4명의 이사를 선임해 공동으로 회사를 경영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샤 이사장에 따르면, 중한인수보험의 한중 이사회 양측은 경영전략 수립 당시 다방면에서 의견차이를 보였고, 양측은 한중 양국의 시장과 문화차이를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한화생명 측은 손익분기점을 10년~12년으로 봤지만, 중국 측은 8년이내 수익 전환을 주장했다. 결국 양측은 올해부터 8년 이내에 손익분기점을 넘기기로 합의했다.

전략설정에서도 한중 양측이 견해차이를 보였다. 중국 국제무역그룹은 전자상거래와 인터넷 보험 판매를 적극 활용하길 원했지만, 한화생명은 보험판매인과 방카슈랑스 등 전통적 영업방식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생명은  중국 현지사정을 잘 알고있는 중국통을 회사 대표로 선임해 중국 보험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각종 규제와 국수주의적 분위기 등 애로점 외에, 기업 내부에서도 중국과 한국측이 의견조율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보험 전문가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성, 동부화재 등 다른 한국계 보험회사의 사정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중외 합자보험회사의 전망이 반드시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국제무역그룹의 샤 이사장은 "중국과 한국 보험회사가 자신의 장점을 잘 살린다면 중국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한인수보험 경영에 있어 국제무역그룹은 생명보험 업무 실무와 정책적 측면에서 큰 도움을 주고 있고, 한화생명은 철저한 현지화와 한국의 다양한 보험 상품을 중국에 접목시켜 상품구성을 다양화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샤 이사장에 따르면, 현재  170만 건의 중한인수보험 법인보험 상품 가운데 95%의 보험료 수입이 국제무역그룹을 통해서 창출되고 있다. 또한, 저장성 정부가 국제무역그룹에 세수우대 정책을 제공하고 있어 중한인수보험의 사무실도 임대료 보조 혜택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 70여년의 보험영업 역사를 가진 한화생명은 이미 8년 전 베이징에 대표처를 개설하고 중국 시장 개척에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중한인수보험의 구돈완(丘暾完) 사장은 한화생명 베이징 대표처에서 8년 간 현지경험을 쌓고 중국어에도 능통한 '중국통'으로 알려져있다. 중한인수보험의 경영진에는 구 사장을 제외하고 모두 중국인을 채용해 철저한 현지화를 실현하고 있다.

샤 이사장은 "한화생명의 현지화 정신은 매우 투철하다"며 "결코 한국식 보험상품을 중국에 적용하길 강요하지 않고, 중국 사정에 맞는 상품개발과 현지 인재 채용에 적극적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중외 합자보험기업이 이러한 경영 원칙을 이어간다면 머지않아 중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자본금 5억 위안으로 시작한 중한인수보험은 8년 내에 자본금을 30억 위안으로 늘릴계획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중한인수보험의 책임준비금 비율은 47171%로 중국 정부가 규정한 100%를 훨씬 초과한 상태다. 2013년 6월 말 기준 중한인수보험의 올해 상반기 보험료 수입은 5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샤 이사장은 "중한인수보험의 목표는 중국의 핑안보험과 같은 종합금융지주회사가 아니라 전문생명보험회사"라고 못박았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국 전체 보험매출 5100만 위안 가운데 방캬슈랑스의 비율이 91%에 달하고, 생명보험 자체 영업을 통하나 매출은 6%인 293만 위안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중외합자기업의 성공여부는 중한 양국 주주들의 협력에 달려있다"며 "국제무역그룹과 한화생명의 주주도 협력을 위한 열정이 가장 강한 경영 초기부터 경영전략, 자본금 운용,사무실 입지선정까지 다방면에서 의견차이를 보였다"며 중한 합자기업 경영의 애로점을 토로했다.

그는 "중국 주주는 보험업무에 더욱 풍부한 경험을 쌓고, 외국 주주는 중국 시장에 좀더 깊은 관찰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중한 양국 주주간의 의견차이를 어떻게 풀어 나가느냐가 중한인수보험의 성공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5~6일 전 경기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