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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오전] 버냉키 ‘완화’ 신호에 중국 ‘화색’

기사입력 : 2013년07월11일 11:26

최종수정 : 2013년07월11일 11:37

일본증시, 엔화 강세 부담으로 보합권…BOJ 주시

[뉴스핌=권지언 기자] 11일 오전 아시아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당분간 미국 경제가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필요로 한다면서 종전의 출구전략 기조에서 한 걸음 물러난 가운데, 중화권 증시가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이며 반응하는 모습이다.

환율 영향에 1% 가까운 하락세로 문을 열었던 일본 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변동장세를 연출 중이다.

버냉키 발언에 달러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엔화가 상대적 강세를 보인 탓에 수출주 등이 부담을 받는 상황이다.

오전 11시11분 현재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4.41엔, 0.03% 오른 1만 4421.01엔을 기록 중이고, 토픽스지수는 3.66포인트, 0.31% 빠진 1191.54를 지나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26% 내린 99.38엔에 호가되고 있다. 유로/엔의 경우는 0.46% 오른 129.95엔을 기록 중이다.

웨스트팩 선임 외환전략가 션 캘로우는 “시장이 버냉키 발언을 상당히 비둘기(온건파)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달러 강세에는 상당한 타격”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잠시 후 있을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역시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전날 무역지표 악재에도 랠리를 보였던 중국 증시는 버냉키 효과를 적극 반영 중이다.

같은 시각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17.89포인트, 0.89% 상승한 2026.01을 기록 중이다.

홍콩과 대만 증시도 1% 넘게 뛰고 있다.

같은 시각 항셍지수는 1.48% 오른 2만 1214.04를, 가권지수는 1.37% 전진한 8121.55를 지나고 있다.

대만 증시에서는 혼하이 정밀과 TSMC가 실적 호재로 각각 2% 가까이 상승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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