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수익원천 좇아야 하나 업계 고민 깊어져
[뉴스핌=우동환 기자] 자산운용사의 글로벌 자산 운용 규모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투자수익을 줄어드는 가운데 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9일 자산운용 컨설턴트 업체인 보스톤 컨실팅 그룹(BCG)가 발표한 2013년 글로벌 자산운용 서베이(Global Asset Management 2013: Capitalizing on the Recovery)에 의하면 지난해 전 세계 자산 운용사에 맡겨진 자금 규모가 62조 4000억 달러로 9% 증가하면서 금융위기 이전 최고치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금융위기 이전 최고치는 지난 2007년에 기록한 57조 2000억 달러였다.
특히 신흥시장에서의 운용자산 증가 속도가 신진국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흥시장에서 운용된 투자자산 규모는 직전년에 비해 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국 시장의 운용자산 규모는 2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투자자산의 90%를 차지하는 선진국 시장은 지난해 9% 성장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자산운용 시장이 9% 성장했으며 유럽은 8%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에서는 북부와 남부의 상황이 엇갈린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과 네덜란드 등 북부 유럽의 투자자산 운용 규모는 11% 증가한 반면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남부 유럽에서는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자산운용사에 맡겨진 글로벌 투자 자금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섰지만 투자 수익은 이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운용된 투자자산의 수익은 800억 달러로 2011년에 비해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위기 이전에 기록한 최고치와 비교하면 약 15% 낮은 수준이다.
또한 자산운용 업계에서는 '승자독식' 현상이 선명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의 10대 자산운용사가 가져간 신규 펀드 자산은 전체의 2/3 수준으로 2011년 54%에 비해 비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BCG는 세계경제가 회복되고 금융시장이 상승하면서 2012년에는 위기 이후 처음으로 능동적으로 운용하는 핵심자산시장의 규모가 증가했다면서, 비중으로 보면 계속 줄고 있지만 여전히 50%를 차지하면서 2008년 이후 2.8조 달러, 2003년 기준으로 보면 6.1조 달러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 비중이 25% 미만인 운용사의 비중은 19%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자산운용사들이 전통적인, 여전히 수익성이 있는 핵심자산 운용에 기반을 둬야 할지, 아니면 새로운 수익의 원천을 따라가면서 빠르게 성장하지만 예측하기 힘든 수동형, 솔루션 및 특성화상품에 주목해야 할지 여전히 고민이 깊다"고 업계의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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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출처:보스톤 컨설팅 그룹> |
도표 분류상 능동적 운용 핵심자산(active core)에는 국내대형주, 국채, 머니마켓, 전통적인 균형 및 구조화펀드가 포함된다. 상장지수펀드(ETF)가 수동적 운용자산으로 분류되는 것과 비교된다.
대안자산(alternatives)은 헤지펀드, 사모펀드, 부동산, 인프라 그리고 상품펀드 등으로 구성되며, 능동적 운용 특성화자산(active specialties)는 외국·글로벌·신흥시장·중소형·섹터별 특성화 증권과 회사채·신흥시장·글로벌·하이일드·전환채 등에 특성화된 채권상품을 말한다. 솔루션 및 LDI는 앨솔루트리턴펀드, 타겟데이트펀드, 글로벌자산배분펀드, 유연화펀드, 인컴펀드, 변동성펀드 그리고 부채기반투자(LDI)가 해당된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