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금대출 재원 안정적..정부 "당분간 금리 올리지 않을 것"
[뉴스핌=이동훈 기자] 하반기에 은행의 대출금리가 올라도 정부 주택자금 대출을 쓴 사람은 이자부담이 늘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은행대출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아도 정부 대출은 조달자금이 달라 시중금리에 크게 좌우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는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등에 따른 금리인상 압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여기에다 정부는 시중금리가 올라도 올 연말까지는 주택대출 금리를 동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로 인해 생애최초 내집마련자금 대출과 같이 국민주택기금으로 지원하는 정부 대출 상품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시중금리 인상 압력에도 정부가 제공하는 주택대출 금리는 크게 변동하지 않을 전망이다.
자금 조달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정부의 주택대출 자금원인 국민주택기금은 제2종 주택채권으로 조성된다. 이 채권은 10년과 20년 만기 장기채이다. 따라서 시중금리에 따라 크게 바뀌지 않는다. 현 2종 채권의 이자율은 시중금리보다 훨씬 낮은 2.25%다. 또 기금의 자금원 중 하나인 복권기금은 준조세와 같이 일정비율을 부과해 적립한 자금이기 때문에 금리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반면 시중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코픽스(Cost Of Funds IndeX) 금리에 연동된다. 코픽스는 은행의 자금조달비용을 반영해 산출하는 금리다. 즉 시중 금리에 따라 대출금리가 계속 바뀌는 형태다.
또한 주택금융공사가 제공하는 보금자리론의 금리는 국고채 5년물 이자율과 비슷하게 움직인다. 여기에다 주택금융공사는 보금자리론의 대출채권을 MBS(주택저당채권)라는 증권으로 만들어 팔기 때문에 시중금리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때문에 최근 금리인상 압력에 은행과 보금자리론의 금리는 올랐다. 우대형 보금자리론(만기 20년 기준)의 평균 금리는 이달초 3.7%로 0.2%포인트 올랐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5년만기 은행대출은 지난 6월 최저 3% 초반대에서 이달 들어 3% 후반대로 금리가 뛰었다.
이로 인해 지난 6월초까지만 해도 국민주택기금 대출에 비해 금리가 낮았던 보금자리론의 금리는 기금대출보다 높아졌다.
시중금리 변동에 둔감한 정부 대출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생애최초 자금대출은 지난달 12일 금리 인하 이후 약 18일간 5000억원 가까이 팔려 나갔다. 이는 올해 생애최초 자금의 대출 실적(1조1300억원)의 40%가 넘는 금액이다.
하반기에도 정부 대출의 인기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움직임에 금리인상 압력은 커지지만 정부는 되레 대출금리 인하 방침을 밝혀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 주택대출은 서민주택자금 지원과 주택시장 활성화라는 두가지 목적을 갖고 있다"며 "시중 금리와 격차가 벌어진다해도 내린지 얼마 되지 않아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까지 대출이 가능한 생애최초 주택자금은 약 3조8000억원에 이른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은행대출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아도 정부 대출은 조달자금이 달라 시중금리에 크게 좌우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는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등에 따른 금리인상 압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여기에다 정부는 시중금리가 올라도 올 연말까지는 주택대출 금리를 동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로 인해 생애최초 내집마련자금 대출과 같이 국민주택기금으로 지원하는 정부 대출 상품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시중금리 인상 압력에도 정부가 제공하는 주택대출 금리는 크게 변동하지 않을 전망이다.
자금 조달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정부의 주택대출 자금원인 국민주택기금은 제2종 주택채권으로 조성된다. 이 채권은 10년과 20년 만기 장기채이다. 따라서 시중금리에 따라 크게 바뀌지 않는다. 현 2종 채권의 이자율은 시중금리보다 훨씬 낮은 2.25%다. 또 기금의 자금원 중 하나인 복권기금은 준조세와 같이 일정비율을 부과해 적립한 자금이기 때문에 금리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반면 시중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코픽스(Cost Of Funds IndeX) 금리에 연동된다. 코픽스는 은행의 자금조달비용을 반영해 산출하는 금리다. 즉 시중 금리에 따라 대출금리가 계속 바뀌는 형태다.
또한 주택금융공사가 제공하는 보금자리론의 금리는 국고채 5년물 이자율과 비슷하게 움직인다. 여기에다 주택금융공사는 보금자리론의 대출채권을 MBS(주택저당채권)라는 증권으로 만들어 팔기 때문에 시중금리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때문에 최근 금리인상 압력에 은행과 보금자리론의 금리는 올랐다. 우대형 보금자리론(만기 20년 기준)의 평균 금리는 이달초 3.7%로 0.2%포인트 올랐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5년만기 은행대출은 지난 6월 최저 3% 초반대에서 이달 들어 3% 후반대로 금리가 뛰었다.
이로 인해 지난 6월초까지만 해도 국민주택기금 대출에 비해 금리가 낮았던 보금자리론의 금리는 기금대출보다 높아졌다.
시중금리 변동에 둔감한 정부 대출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생애최초 자금대출은 지난달 12일 금리 인하 이후 약 18일간 5000억원 가까이 팔려 나갔다. 이는 올해 생애최초 자금의 대출 실적(1조1300억원)의 40%가 넘는 금액이다.
하반기에도 정부 대출의 인기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움직임에 금리인상 압력은 커지지만 정부는 되레 대출금리 인하 방침을 밝혀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 주택대출은 서민주택자금 지원과 주택시장 활성화라는 두가지 목적을 갖고 있다"며 "시중 금리와 격차가 벌어진다해도 내린지 얼마 되지 않아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까지 대출이 가능한 생애최초 주택자금은 약 3조8000억원에 이른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