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63년만에 메이저 3연승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박인비는 1일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 골프장(파72.6821야드)에서 열린 제 68회 US여자오픈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2위를 차지한 김인경(25·하나금융. 4언더파)을 4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박인비는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가 세운 메이저 3연승 기록을 63년 만에 기록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해 모든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그랜드슬램'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세리가 세웠던 한국 선수 시즌 최다승(5승)을 기록도 깨뜨렸다.
또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6승을 거두며 2001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웠던 시즌 11승 기록 경신에 도전하게 됐다.
박인비는 오는 8월 1일 스코틀랜드 세인드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시즌 네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캘린더 그랜드 슬램과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동시에 도전한다.
우승 상금 58만5000달러(약 6억6600만원)를 받아 시즌 상금 200만 달러를 돌파한 박인비는 상금 부문과 세계랭킹, 올해의 선수 포인트 등에서 1위 자리를 확고히 다졌다.
이 대회 2011년도 우승자인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1언더파 287타 단독 3위로 오르면서 1, 2, 3위를 한국낭자군이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최나연(26·SK텔레콤)은 7오버파 295타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퀸 자격으로 출전한 김하늘(25·KT)은 이날도 4타를 잃어 합계 9오버파 297타로 전날보다 5계단 하락한 공동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함께 출전한 양수진(22·정관장)은 11언더파 공동 36위로 대회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rk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