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중국

속보

더보기

그 많은 돈 다 어디로 갔나, 중국 '돈이 넘치는 돈가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금배분 우량화 개혁과정…단기진통 불가피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은행간 시장이 자금불황(돈 가뭄)으로 요동치고 있다. 자금시장이 꽁꽁 얼어붙어 금리가 치솟고, 증시도 극도의 불안한 형국을 띠고 있다. 하지만 중국 자금시장의 돈가뭄은 언뜻 이해하기 힘든 현상이다. 총통화공급량(M2)이 연초 목표치 13%를 훨씬 웃돌고, 사회총융자증가 속도도 빠르기 때문이다. 100조 위안이 넘은 통화, 그 많은 돈을 다 누가 가져갔을까.

자금 결제수요가 몰리는 6월은 통상 자금 결핍이 일어나는 달이다. 하지만 올해는 그 정도가 너무 심했다. 5월부터 상하이은행간 금리(SHIBOR)가 서서히 오르더니 6월 20일578.40bp나 치솟으며 1일물 시보금리가 13.44%로 눈깜짝할새 10%를 넘었다.  사상 최고치다.  이는 은행간 단기 자금이 완전 고갈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 자금시장에 왜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지 당국도 다른 시장주체들도 잘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통화공급량은 100조위안을 돌파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있다. 신용대출도 높은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상대로라면 자금불황은 결코 일어나지 말아야하는 상황이다.

사회융자 총량은 2012년 4분기 이후 이미 대대적 경기부양이 시행됐던 2009년 상반기를 초과했다. 특히 2013년 1월과 3월에는 융자액이 2조5000억위안의 기록적인 수준에 달했다. 중앙은행이 발표한 5월 M2잔액은 104조2100억위안에 달했다. 동비 15.8% 증가한 것이다. M2로 미뤄볼때 최근 자금불황은 결코 유동성 결핍이 아니고 배분이 잘못된 구조적 문제라는 얘기다.

중국 통화의 구조적 문제는 '4조위안 원죄'에 뿌리를 두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08년 4조위안의 내수부양을 단행했는데 이 자금의 대부분이 부동산과 지방융자 및 과잉설비산업 분야로 흘러들었다. 일부는 원리금 상환에 쓰여졌다. 돈이 정작 필요한 실물과 생산분야로 흘러가지 않고, 금융쪽에서 헛바퀴를 돌며 위기의 싹만 키운 것이다. 일부 지방정부와 국유기업들은 엄청난 대출을 내 리스크가 큰 비효율 분야에 쏟아부었다. 자금배분의 구조적 실형은 바로 이를 일컫는 것이다.   

국무원발전연구중심 금융연구소 장청후이(張承惠)소장은 은행시장에서는 자금이 부족한게 아니라며, 상업은행들이 지난 몇년간 규정을 벗어나 업무 영역을 확장해온데서 리스크가 누적돼왔고, 최근 자금시장 불안은 이런 문제점이 본격 수면위로 드러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중국 금융시장을 이해하려면 2009년 이후의 시장상황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09년이후 중국 은행간 단기자금시장에서는 2010년과 2012년에 3~4차례 자금경색이 발생한적이 있다. 시점은 주로 연말과 분기 또는 반기말, 설 명절 등 자금수요가 몰리는 때였다. 당국은 그때마다 '적당히 손을 써' 시장을 안정시켰다.   

하지만 이번은 달랐다. 자금 고갈로 시장이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이는데도 중앙은행은 시장에 쉽사리 유동성을 공급하려 하지 않은 것이다. 유동성 부족 자체보다는 당국의 이런 입장이 사실 중국의 이번 금융시장 불안을 초래한 더 중요한 요인중 하나가 됐다.

중국 리커창 국무원총리는 이와관련해 최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금융자원 배분을 양호하게 개선해야하며, 신증 자금을 적재적소에 쓰이도록하고, 잘못 배분된 시중자금도 생산적으로 쓰이도록 유도해 경제 발전 구조의 전환을 촉진토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1개월여만에 (배분이 잘못된)시중 자금문제를 3차례나 언급했다.

리총리 발언은 신용대출 확장과 대규모 자금 투입에 의존하던 경제성장 방식을 바꾸고, 금융업의 시장화 개혁을 통해 금융이 실물경제 발전의 진정한 도우미가 되게 하겠다는 의미다. 한마디로 자금이 가장 요긴한 곳에서 돌도록 한다는 것이다.    

중국은 과거 30여년간 대량의 자금을 동원해 고성장을 이끌어왔다. GDP가 세계 2위가 되고 세계의 공장이 됐다.하지만 이과정에서 부동산과 지방 융자시스템에서 거품경제가 생성됐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전 4조위안 경제부양은 기업들에게 아편과 같은 것이었다고 말한다. 중국경제가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런 낡은 성장 관행과 과감히 결별해야한다는 것이다. 대신 차별화한 신대정책을 도입하고 신용대출자산의 증권화를 추진하며, 금리의 시장화 개혁에 주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리커창 총리는 지난 19일 국무원회의에서도 재차 경제구조 조정과 우량화 전환을 위한 정책을 강조했다. 이 회의에서 또다시 신대자금의 실물경제 유입이 중요한 의제로 논의됐다. 특히 시중 자금이 첨단 제조업 신흥산업에 흘러들게 하고 과잉 제조업쪽의 자금줄을 조이겠다고 강조했다.

중앙은행은 25일 마지못해 시중 유동성 완화의 액션을 취했지만, 통화 통제를 제대로 하겠다는 큰 기조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당국이 시장에 대량의 유동성을 공급하지 않겠다는 의지는 여전히 확고하다. 상업은행은 자연히 저효율 고리스크(지방정부 국유대기업) 분야 대출을 자제할수 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릴 것이다. 단기 진통은 있겠지만 자금 배분을 우량화하는 이런 개혁과정을 거쳐 중국경제는 선진화를 향해 성큼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