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김한길, 박 대통령에 "'국정원 사건' 입장 표명" 요구

기사입력 : 2013년06월24일 10:22

최종수정 : 2013년06월24일 14:11

"대국민 해명·사과해야 당당한 대통령…방중 전 결단" 편지 낭독

[뉴스핌=정탁윤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4일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사건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대통령의 침묵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분명한 입장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노웅래 비서실장을 통해 편지를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전달했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즉석에서 편지를 낭독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 침묵이 계속되고 집권 여당이 국정조사 합의를 파기하는 상황이 이어져 6월 국회가 이대로 끝나면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더욱 심각한 위기에 놓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이 하루속히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국민 앞에 해명과 사과가 있었으면 한다. 국민 앞에 얼마나 정의롭고 당당한 대통령이 되겠냐. 그래서 국정조사는 즉각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한길 대표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지난 대선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국정원 개입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통령 후보 당시 여직원 인권문제라고 말한 건 잘못된 보고를 받았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국정원 대선개입으로 지난 대선의 정당성이 훼손된 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당성과 박근혜 정부의 정통성을 확보하는 일은 국정원 대선개입 전모를 명명백백히 밝혀내고 관련자들의 지위고하를 떠나 예외없이 엄벌함으로서 헌정질서를 바로세우는 것이라고 박 대통령이 침묵을 깨고 말한다면 국민들이 얼마나 좋아하겠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대통령을 흔들기 위한 국정조사가 아니라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바로세우기 위한 국정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국정원과 경찰, 검찰 등 국가기관이 다시는 정치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엄격한 법적·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여야가 신속하게 논의해서 개혁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이 중국으로 떠나기 전에 결단해야 한다. 6월 임시국회가 며칠 남지 않았다"며 "민주주의와 헌정질서 회복을 위해 싸울 것이다. 민주주의를 바로세우려는 대통령의 결단이 없다면 민주당은 기어코 싸울 수밖에 없다"고 압박했다.

김 대표는 "국가적으로 대단히 불행한 일이다. 국가정보기관의 대선개입은 민주주의 도전이고 헌정파괴 행위"라며 "군사독재정권 치하에서부터 지난 수십년간 많은 국민의 피와 고통으로 쟁취한 민주주의가 퇴행 위기에 놓였고 우리 정치는 후진국 정치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에 대해선 "상황이 이렇게 엄중함에도 불구하고 집권 여당은 여야가 미리 합의해놓은 국정조사마저 회피하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은 오히려 해묵은 NLL(서해북방한계선) 발언록을 들먹이며 색깔론으로 국론분열을 획책하고 있다. 국회는 새누리당이 야기한 정쟁의 늪에 빠져서 국정조사와 민주화 관련 법안들이 실종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NLL 발언록 공개는 국익과 국격을 상처내는 일"이라면서 "참여정부 당시 NLL 포기가 시도됐던 것도 아니고 지금도 NLL은 굳건하고 수호되고 있으며 민주당은 앞으로도 NLL에 관한한 앞장서서 사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민주당이 공개를 우려하는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의 NLL 발언록이 아니라 모든 대통령들의 정상회담 대화록"이라며 "그러나 마치 민주당이 무언가를 감추고 싶어하는 것처럼 몰아세워 정략적으로 이용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원본은 물론 녹음테이프까지 공개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