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에서 시즌 5승을 기록하며 2001년과 2002년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세운 한국 선수 단일시즌 최다승 기록(5승)과 타이를 이뤘다.
박인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CC(파71)에서 끝난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버디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30만달러.
이날 공동 5위로 출발한 박인비는 6번홀(파3)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로 선두를 1타차로 따라 잡았다.
공동선두로 시작한 유소연도 전반에 2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13번홀(파4)에서 전세가 역전됐다.
유소연은 이 홀에서 2m도 안 되는 파퍼트를 실패한 뒤 보기 퍼트마저 실패해 더블보기로 공동 3위로 추락했다.
박인비는 14번홀(파4)에서 버디로 공동선두가 됐다.
유소연도 포기하지 않았다. 17번홀(파3)에서 버디로 먼저 경기를 마친 선두 박인비를 1타차로 따라 붙었다.
마지막 18번홀에서 유소연은 다시 버디를 잡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아마추어 리디아 고는 10언더파 203타로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 등과 공동 4위에 올랐다.
올 시즌 우승이 없는 최나연(26.SK텔레콤)은 6언더파 207타로 공동 1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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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