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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금융시장 대지진 온다'..버냉키 충격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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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른바 ‘버냉키 충격’이 지구촌 금융시장 곳곳에 파열음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산 매입 축소 입장을 보다 명확하게 밝힌 데 따른 충격이 전세계 금융 및 신용시장에 고스란히 묻어나고 있다.

18~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앞서 일부 시장 전문가는 투자심리를 진정시키는 것보다 ‘출구 전략’의 구체적인 그림을 제시하는 편이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이견을 내놓았지만 실상 불안정한 흐름이 더욱 고조되는 양상이다.

이머징마켓 주식과 통화는 물론이고 상품시장과 미국의 비전통적인 양적완화(QE)의 수혜로 민간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 아프리카 국가의 국채시장까지 일순간에 비상이 걸렸다.

◆ 원자재 - 신용시장 직격탄

20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24개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S&P GSCI 인덱스는 2% 급락, 지난 5월10일 이후 일간 기준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특히 금 선물은 온스당 1300달러 아래로 내리꽂혔다. 구리와 국제 유가 등 주요 원자재가 일제히 2~3%에 이르는 하락을 기록했다.

CMC 마켓의 마이클 휴슨 애널리스트는 “원자재 가격 하락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라며 “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에 따라 미국 경제 회복이 둔화될 수 있는 데다 중국 제조업 경기 역시 실망스러울 정도로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주요 금융시장의 신용 리스크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움직임이다. 125개 유럽 투자등급 기업의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을 추종하는 마르키트 아이트랙스 유럽 인덱스는 이날 8.6bp 급등했고, 50개 하이일드 채권의 프리미엄을 추종하는 마르키트 아이트랙스 크로스오버 인덱스도 34bp 뛰었다.

◆ 유로존 부채위기 재점화되나

투자자들은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수익률 상승을 우려스러운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소방수를 자처하며 유동성을 공급했지만 그밖에 미국과 일본의 자산 매입이 주변국 국채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일조한 만큼 연준이 공급하는 유동성의 공백이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20일(현지시간)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연출했다.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31bp 뛰었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도 28bp 치솟았다.

ECB의 주변국 국채 매입을 독일이 여전히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할 경우 부채위기가 재점화될 수 있다고 시장 전문가는 주장했다.

◆ 아프리카 조달금리 상승에 비상

버냉키 파장은 아프리카 대륙까지 강타했다. 세계 2위 코코아 생산국인 가나는 내달 10억달러 규모의 달러화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지만 금리가 급등하면서 고민에 빠졌다. 당초 예상보다 조달 비용이 크게 뛸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2위 경제국인 동시에 초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 역시 내달 10억달러 규모의 달러화 채권 발행을 위해 씨티그룹과 도이체방크를 주관사로 선정한 상태지만 금리 상승에 비상이 걸렸다.

여기에 원유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어 아프리카 지역은 미국 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 움직임에 이중고를 겪는 셈이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쉴런 샤 아프리카 이코노미스트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자산 매입 축소 발언은 적잖게 충격이었다”며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한편 변동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어 유로본드 발행을 계획했던 일부 정부는 이를 철회하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 이머징마켓 3.9조달러 자금 ‘들썩’

이머징마켓 주식 및 채권 펀드에서의 자금 유출은 당분간 진정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 데이터 업체 EPFR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3주 동안 이머징마켓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에서 190억달러가 빠져나갔다. 이는 2011년 이후 최대 규모다.

SLJ 매크로 파트너스의 스티븐 옌 공동 대표는 “이머징마켓에 대지진이 닥칠 것”이라며 “최근 이머징마켓 펀드의 자금 이탈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미국이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선 이후 최근 4년간 이머징마켓에 유입된 자금은 3조90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연준이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에서 발을 빼기 시작한 데다 중국을 필두로 이머징마켓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어 대규모 자금 유출이 불가피하다고 시장 전문가는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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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년만에 기준금리 0.25%P 인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6일(현지시간)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다.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함께 열어뒀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표결은 12대 0 만장일치였다. 연준이 금리를 올린 것은 지난 2023년 7월 이후 처음이다. FOMC는 성명에서 "오늘의 정책 조치는 위원회의 2% 목표로 더 빠르게 돌아가는 것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물가가 목표치로 내려오는 데 더 오래 걸린다는 뜻이다. 이어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 워시 "성장은 높고, 문제는 물가"…추가 인상 무게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경제 판단부터 정리했다. 그는 "최근 몇 주만 놓고 봐도 광범위하게 정의한 지표들이 경제가 실제로 강해졌음을 말해준다"며 "기저 성장세가 더 높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물가"라며 "물가 안정은 5년 반 넘게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최근 지표를 두고는 "6개월 기준으로든 12개월 기준으로든 3%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는 항목이 여전히 너무 많다"고 말했다. 7월 동결 이후 무엇이 바뀌었느냐는 질문에는 세 가지를 들었다. 경제가 강해졌고, 올여름 물가 흐름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으며, 지정학적 상황에 대한 판단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워시 의장은 "이 세 가지가 오늘의 확고한 만장일치 결정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9.17 mj72284@newspim.com 이날 연준은 추가 인상 여지도 열어뒀다. 워시 의장은 현재 금리가 긴축적이냐는 질문에 "금융 여건을 긴축적이라고 표현하기 어렵다고 말해 왔다"며 "지난 이틀간 회의 테이블에서 들어보니 동료들도 그렇게 표현하기를 어려워했다"고 답했다. 이번 인상에 대해서도 "완화를 한 단위 걷어낸 것"이라고만 규정했다. 연속 인상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답을 거부했다. 시장에 방향을 제시하지 않겠다는 새 방침을 지키겠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데이터 포인트는 노이즈가 많고, 데이터 포인트 의존은 위험한 집착"이라고 말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고용을 희생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실업률이 기본적으로 완전고용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동시장에 해를 끼쳐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함께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위원 16명이 올해 안에 최소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 6월에는 올해 두 차례 이상을 점친 위원이 6명에 그쳤다. 연말 기준금리 전망 중간값은 4.1%로 6월의 3.8%에서 올랐다. 2027년 중간값은 추가 인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8명은 현 수준보다 0.25%포인트 더 높은 금리를 선호했다. 워시 의장은 6월에 이어 이번에도 전망을 제출하지 않아 19명 중 18명의 점만 찍혔다. 금리를 올렸는데도 물가가 2%로 돌아가는 시점은 오히려 1년 밀려 2029년으로 제시됐다. 성명이 "더 빠른 복귀"를 말한 것과 어긋난다는 지적에 워시 의장은 "쉽게 정리하자면 그것은 내 전망이 아니다"라며 "동료 18명의 전망이고 나는 그것을 충실히 전달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경제전망 요약 전반에 매파적 색채가 깔려 있다"고 진단했다. ◆ 트럼프 압박엔 "우리 차선 지킨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와 정면으로 어긋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무역 전쟁을 확대하겠다고 위협했고, 지난 13일에는 미국의 차입 비용이 세계에서 가장 낮아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워시 의장은 연준 독립성에 대한 시험이라는 시각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고, 나는 월가 뉴스레터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독립성은 양방향 도로"라며 "무역 정책과 재정 정책을 하는 이들도 자기 차선을 지키게 한다. 그래야 우리가 여기 서서 보이는 대로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기자회견을 거치며 방향을 틀었다. 발표 직후 오름세를 보였던 증시는 하락 전환했고, 연준 정책 기대를 반영하는 2년물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올랐다. 페더레이티드헤르메스의 캐런 마나 채권 전략가는 "긴축 위험의 상당 부분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고 더 큰 신호는 연준이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보느냐 아니면 더 이어질 것의 시작으로 보느냐"라고 짚었다. mj72284@newspim.com 2026-09-17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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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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