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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대외변수 지켜보자 (상보)

기사입력 : 2013년06월13일 10:16

최종수정 : 2013년06월13일 13:47

5월 인하효과 지켜보며 주요국 통화정책 대응

[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6월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50%에서 동결했다. 지난 5월의 인하효과를 지켜보며 주요국의 통화정책에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3일 한은 금통위는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이달의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5월에 정부와의 정책공조 차원에서 기준금리를 내린데다가 한 달 만에 기준금리를 변경할 만한 특별한 대외 요인을 찾기 어렵다는 인식으로 해석된다.

미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양적완화 축소 등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고개를 들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 구체적 시기를 점칠 수 없는 데다가 경기 회복의 속도도 자신하기 어려운 탓에 당분간 기준금리를 움직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김학선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 역시 마찬가지다.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전문가 1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97.8%가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이번 동결이 채권시장에 특별한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오히려 채권시장에서는 김중수 총재의 기자간담회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선진국의 출구전략 가능성으로 인해 신흥국들의 채권금리가 상승하고 통화가치가 하락하는 양상이 전개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책이 금통위에서 심도깊게 논의됐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보유액은 100조원 규모. 자본유출이 본격화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다.

12일 외국인의 이탈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서울 채권시장에서는 금리가 급등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른 3.31%를 기록하며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외국인은 최근 한 달 동안 12조5000억원 가량의 국채선물을 팔아치우며 시장 약세를 견인해 왔다.

이에 김 총재의 입을 통해 자본유출에 대한 금통위의 대비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 것인가를 미리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잠시 후 11시 20분부터 김 총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금리 동결의 배경과 향후 통화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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