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원유재고 예상밖 증가, 상승폭 제한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달러 약세 영향으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중동지역의 긴장감이 지속되면서 공급 차질우려가 부각된 것도 유가 상승의 재료로 작용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물은 전일대비 0.52%, 50센트 오른 배럴당 95.88센트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0.58%, 60센트 오르면서 배럴당 103.56대를 회복했다.
최근 반정부 시위가 지속되고 있는 터키에서는 이날 정부의 강경 진압이 또다시 강행되면서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터키 경찰들은 시위대가 집결해 있는 탁심 광장 진압을 위해 물대포와 최루탄을 동원, 시워대에 대한 강경 진압을 강행했다.
지난달 탁심공원을 없애고 그 자리에 군부대 청사를 건축하겠다는 정부의 결정에 대해 반대하며 소규모로 시작된 시위가 정부의 강경진압으로 인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것이다.
이날 터키 정부는 다시 최루탄과 물대포 등을 쏘고 불을 지르는 등 진압에 나섰고 시위대는 제레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의 퇴진을 외치며 저항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어게인 캐피탈의 존 킬더프 분석가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가의 일부를 지지했다"며 "터키와 리비아의 생산에 대한 우려도 지속적인 관심사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올해 중국 석유소비 감소 전망은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 이날 발표된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증가한 것도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70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뒤엎고 252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