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급성장하는 반려동물시장에 유명 대기업들이 잇따라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반려견 용품시장은 5000억원 규모로 이중 식품 시장은 1500억원대이다. CJ와 신세계 등이 이 시장을 놓고 격돌하는 구도로 바뀌는 분위기다. 현재 국내 애견사료시장은 네슬레, Mars, ANF 등 외국계 회사들의 시장점유율은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1990년도 도입기에서 성장기로 접어드는 상태이며, 2000년대 초반 폭발적인 성장 이후 구조조정을 거쳐 소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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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올초 고급 애견사료 브랜드인 'CJ 오프레쉬(CJ OFRESH)'를 정식 출시하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프레쉬를 주력 제품으로 향후 애견사료 전문회사로서 국내업체 중 1위를 유지하겠다는 CJ제일제당의 목표다. 향후 중국 및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하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고가의 수입 브랜드와 중저가의 국산 브랜드가 점유하고 있는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수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은 오프라인에서만 판매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온라인 채널에 중점을 두며 판매에 주력했다. 품질 좋은 제품을 적정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특장점을 강조하고, 온라인상에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기존 관행을 깨며 동물 사진을 노출시키는 등 역발상 마케팅방식을 택했다.
CJ제일제당 측은 올해 보다 공격적인 영업·마케팅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품질 좋고 건강 기능성을 강화한 신제품들을 개발해 향후 300억원대 브랜드로 키우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PET 사업팀 이권일 부장은 "선진화된 국내외 기술과 식품 수준의 품질 관리를 결합해 출시한 오프레쉬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자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오프레쉬가 반려견의 영원한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2010년부터 저렴한 상품인 '엠엠도그'와 프리미엄급 제품 '에임후레시'로 개사료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애견 사료용품 사업은 애완견에 대한 사랑이 깊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당시 에임후레시가 고급화된 애완 시장 수요에 맞춰 국내기술로 개발됐으며, 애완견의 피부관리와 체중관리 기능이 포함된 기능성 사료라고 홍보했다.
특히 생 닭고기와 현미, 생오리와 오트밀, 연어와 감자 등 국내에서 가공한 식용 등급의 생고기를 주 단백질원으로 사용해 애견인들의 관심을 받았다.
한편 국내 반려동물시장은 2010년 1조원대에서 지난해 1조8000억원대로 성장하고 있다. 또 고령화, 핵가족화, 소득수준 향상 및 인식 변화에 따라 2020년 6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