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에듀캠프 송정호 대표, 대교 지분 첫 매입
[뉴스핌=김지나 기자] 대교그룹이 기존 영유아 관련 인프라를 기반으로 사업다각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교는 최근 자회사‘DK에듀캠프’를 통해 산후도우미․ 베이비시터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브랜드명은‘대교홈에듀케어’라고 정했다.
‘DK에듀캠프’ 송정호 대표는 지난 4, 5일 대교주식을 장내매수를 통해 각각 보통주 2360주, 240주를 취득하면서 대교 주주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이 때문에 신 사업에 대한 송 대표의 강한 의욕을 엿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교는 유아·초등 1위 학습지를 보유하고 있지만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수 감소, 공교육 강화 기조 등으로 인해 신 성장동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교육기관사업을 운영해온 ‘DK에듀캠프’는 그간 전국 유치원, 어린이집에 음악, 과학, 체육 등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유아기관 위탁교육사업과 컴퓨터, 원어민영어 등의 초등방과후 위탁교육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548억, 당기순이익 181억을 기록했다.
대교그룹 측은 육아, 가사, 산후 등 할 것 없이 전체 도우미 시장을 6조원으로 보고 있다. 매년 10% 가량 성장한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산후 도우미 시장은 2500억원, 가사도우미 시장은 1조원으로 추정했다.
신사업을 모색해 온 대교는 전방위적인 사업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2005년 토론․ 논술 학습지 '솔루니', 중국어 '차이홍'을 출시한데 이어 2009년 이후에는 '러닝센터' 설립, 미국․ 홍콩 등 해외 진출 등으로 다양화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러나 이번 산후도우미․ 베이비시터 사업이 매출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견해를 내놓고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기존 사업을 확장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보인다”면서 “시장 수요는 있겠지만 아직 기업화 되지 않은 사업이어서 볼륨화가 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송 대표의 주식매입에 대해 대교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취득한 것”이라며 "DK에듀캠프가 갖추고 있는 교육 및 인력관리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난달부터 산후도우미, 베이비시터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