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재부 문체부 국립현대미술관 공동, 7월 12일까지 전시
[뉴스핌=이기석 기자] 정부 보유 미술품이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오는 7월 중순까지 전시된다.
정부가 지난해 정부부처 소장 미술품을 조사한 이래 처음으로 개최되는 전시회이다.
특히 정부세종청사가 지난해말 개청했지만 근무여건이 열악하고 서울시와 세종시를 오가는 고단함 속에서 문화향유를 누릴 수 없는 점이 고려,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게 됐다.
※사진: 제1회 정부미술품 전시회가 정부세종청사 1동 국무총리실에서 개막, 오는 7월 12일까지 전시에 들어갔다. 사진 왼쪽부터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김동연 국무총리실장, 정형민 국립현대미술관장, 이석준 기획재정부 2차관이 개막식에 참석,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
10일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국립현대미술관은 공동으로 이날 오후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이석준 기재부 2차관, 조현재 문체부 1차관, 정형민 국립현대미술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정부미술품 전시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0월 정부미술은행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일상 속의 자연’을 주제로 6월 10일부터 7월 12일까지 세종청사 1동 국무회의장 앞에 전시되며, 한국화 8점, 서양화 24점 등 정부미술은행 소장품 43점과 천경자 화백의 ‘여인상’, 유영국 화백의 ‘산’등 6점이 특별전시된다.
정부는 지난해 정부보유미술품 3390점을 심사, 2594점을 정부미술품으로 선정하고 이중 1280점을 문체부로 관리 전환, 중앙관서가 대부받아 사용하도록 했다.
또 미술시장인 아트페어(Art Fair) 등을 통해 한국화, 서양화, 조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5억원 상당의 미술품 49점을 구입, 미술시장의 확대하는 노력도 시작했다.
기재부 국고국의 정인권 국유재산조정과장은 “이번 전시회는 초기 근무여건이 취약한 정부세종청사 이전 공무원 및 내방객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부미술품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여 쾌적한 청사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체부의 김상욱 예술정책과장은 “이번에 전시되는 미술품은 지난해 선정한 정부미술품과 신규 구입 미술품을 대상으로 기획했다”며 ”전시가 끝난 뒤에는 중앙관서의 수요를 받아 대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장경근 작품보존미술은행관리팀장은 “이번 세종청사 전시회를 시작으로 민간 전시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들이 정부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