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중앙은행(BOJ)금융정책회의에 대한 관망세로 수급이 조용한 가운데 글로벌 달러 강세가 환율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또한, 지난주 금요일 주식시장에서 1조원 가까이 순매도를 한 외인들의 자본 유출도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80/5.20원 오른 1122.90/1123.3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상승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네고 및 차익실현 매물로 1118원까지 레벨을 낮췄다. 이후 환율은 결제수요 및 역내외 달러재매수(숏커버) 등으로 다시 지지력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며 3원 정도 레벨을 높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고가는 1122.60원, 저가는 1118.50원이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상승하고 있고, 외국인은 12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지난주 금요일 1120원에 기대 환율이 7원 정도 오르고 차익실현한 이후 또 다시 달러를 사는 움직임이 활발해 레벨이 3원 정도 오른 것"이라며 "레인지 장 안에서 제한적인 달러강세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른 딜러는"오늘 추격매도가 적어 다시 반등했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딜러는 "최근 외인들의 주식시장에서 강하게 순매도를 보였던 자금이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