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역시 강했다. 박인비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에서 연장 끝에 우승했다.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시즌 4승째다.
박인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 로커스트힐CC(파72)에서 끝난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쳐 합계 합계 5언더파 283타로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두 선수 모두 파를 잡아 연장 두 번째 홀로 넘어갔다. 10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 2홀에서도 두 선수는 파로 비겼다. 다시 18번홀에서 진행된 연장 3번째 홀에서 박인비는 버디를 잡으며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3만7500달러(약 3억7700만원).
이날 대회 3, 4라운드 36홀 경기가 하루에 치러졌다. 박인비는 마지막 라운드 17번홀까지 1타차 단독 선두를 지켰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로 연장전을 허용했다.
박인비는 마지막 3개 홀에서 보기 2개를 하는 바람에 다 잡았던 우승을 연장전까지 끌고 가는 홍역을 치렀다.
박인비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다. 2008년 US여자오픈을 포함해 통산 세 번 째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은 물론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1위를 지켰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추격도 멀찌감치 따돌려 ‘독주체제’ 구축에 들어갔다.
시즌 개막전 우승자 신지애(25.미래에셋)는 3언더파 285타로 최운정(23.볼빅), 양희영(24.KB금융그룹), 유선영(27) 등과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최나연(26.SK텔레콤)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 |
박인비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CC에서 열린 LPGA챔피언십 3라운드 18번홀에서 홀아웃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