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모기지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우려를 사고 있다.
6일(현지시간) 프레디맥에 따르면 미국 30년물 모기지 금리는 3.91%를 기록해 5주 연속 오르막길을 내달렸다. 전주의 3.81% 대비 10bp나 오른 셈이다.
이와 함께 15년물 고정 모기지 금리도 2.98%에서 3.03%로 오르며 역시 5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5주전 15년물 금리는 2.56%로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지만 한달여만에 47bp 급등했다.
이같은 모기지 금리 상승은 최근 미국 경제에서 회복의 주축이 되고 있는 주택시장의 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민감한 부분이다.
모기지 금리가 오르게 되면 부동산대출에 대한 수요를 위축시키고 이것이 주택가격 상승에도 부정적으로 이어짐으로써 가까스로 회복 흐름을 되찾은 주택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기 때문.
실제 지난 29일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신청자수는 전주대비 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룰리아의 제드 콜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리파이낸실이 오직 모기지름기에 의존하고 있어 금리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며 "일부 사람들은 주택구입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겠지만 재고량 마저 타이트하기 때문에 빨리 움직이기도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