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개입, 다양성 측면에서 좋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201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토마스 사전트(Thomas J. Sargent) 뉴욕대·서울대 교수는 3일 한국은행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해 우리나라가 '카피'가 아닌 '혁신'을 통해 저성장을 통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전트 교수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국제적 관점에서의 글로벌 유동성 평가'를 주제로 한 '2013년 한은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한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저성장 시대에 진입한 우리나라의 대응책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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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핌 우수연 기자> |
또한 "한국은 혁신에 있어서 뛰어난 나라다. 나는 한국의 민간부분이 만든 전자기기를 가지고 왔는데 아주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정부의 시장개입과 관련해서는 "정부 개입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다양안 측면에서 좋다고 본다. 공공재를 공급하고 시장으로 하여금 경쟁을 추구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의 양적완화와 출구전략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양적완화가 효과가 없다고 하는 쪽에서 보면 출구전략 역시 영향이 없겠지만 그런 평가가 틀렸다고 보는 쪽도 있다"며 "전례가 없는 실험적 정책이기 때문에 데이터가 없어 이론적으로만 말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아베노믹스에 대해서도 "아베노믹스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대답하기 곤란하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