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김영훈 기자] 중국 A증시 신규 기업공개(IPO)가 7개월 가량 중단된 가운데 우회상장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31일 상하이정취안바오는 기업들이 A증시 신규 상장을 하기 위해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줄을 서는 대신, 상장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방식의 우회상장이나 해외 자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IPO를 추진하다 두 차례나 실패한 중지좡예(中技欌業)가 바로 이같은 지름길로 눈을 돌린 사례다. 중지좡예는 지난 5월 초 종자 업체인 상장사 덩하이(登海)를 인수해 상장의 꿈을 실현하기로 결정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덩하이의 주가는 폭등했다.
이 외에도 룬인(潤銀)화공, 더친(德勤)그룹, 지안(吉安)그룹 등도 우회 상장 방안을 내놓고 인수 업체 주주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골드만삭스 아시아지역 자연자원업 책임자인 주한쑹은 상하이정취안바오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인수합병은 여전히 기업 분할이나 지주사 상장 등의 위주로 이뤄지고 우회상장이 적은 편이지만, A증시 상장이 너무 지체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우회 상장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우회상장을 할 경우 적당한 상장 기업을 물색하기 힘들고, 비준 과정도 길며 정보가 새어 나갈 수도 있다는 점이 어려움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해외 인수합병시장에 국유기업 뿐만 아니라 민영기업과 펀드사들이 주력군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유기업은 원자재와 에너지 등을 투자 대상으로 적극 물색하고 있지만, 민영기업들은 첨단기술이나 소비재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주한쑹은 중국기업들이 해외 성숙한 시장이나 인프라 건설에 투자해야 성공률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의 도시화와 함께 중산층이 증가하면서 고급 농산물에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성장 둔화로 중국 증시가 침체 국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음에도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여전히 중국 시장을 낙관했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이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보다는 개혁 조치에 더 관심을 쏟고 있다면서, 경제 균형 발전과 내수로의 성장 방식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반기에 경제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지면 증시에도 활력이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식통에 따르면 6~7월 께 도시화 관련 청사진이 나오고, 10월 열리는 공산당 3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 등에서 개혁 조치가 나올 전망이어서 하반기엔 경제 회복속도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됐다.
31일 상하이정취안바오는 기업들이 A증시 신규 상장을 하기 위해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줄을 서는 대신, 상장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방식의 우회상장이나 해외 자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IPO를 추진하다 두 차례나 실패한 중지좡예(中技欌業)가 바로 이같은 지름길로 눈을 돌린 사례다. 중지좡예는 지난 5월 초 종자 업체인 상장사 덩하이(登海)를 인수해 상장의 꿈을 실현하기로 결정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덩하이의 주가는 폭등했다.
이 외에도 룬인(潤銀)화공, 더친(德勤)그룹, 지안(吉安)그룹 등도 우회 상장 방안을 내놓고 인수 업체 주주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골드만삭스 아시아지역 자연자원업 책임자인 주한쑹은 상하이정취안바오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인수합병은 여전히 기업 분할이나 지주사 상장 등의 위주로 이뤄지고 우회상장이 적은 편이지만, A증시 상장이 너무 지체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우회 상장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우회상장을 할 경우 적당한 상장 기업을 물색하기 힘들고, 비준 과정도 길며 정보가 새어 나갈 수도 있다는 점이 어려움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해외 인수합병시장에 국유기업 뿐만 아니라 민영기업과 펀드사들이 주력군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유기업은 원자재와 에너지 등을 투자 대상으로 적극 물색하고 있지만, 민영기업들은 첨단기술이나 소비재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주한쑹은 중국기업들이 해외 성숙한 시장이나 인프라 건설에 투자해야 성공률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의 도시화와 함께 중산층이 증가하면서 고급 농산물에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성장 둔화로 중국 증시가 침체 국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음에도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여전히 중국 시장을 낙관했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이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보다는 개혁 조치에 더 관심을 쏟고 있다면서, 경제 균형 발전과 내수로의 성장 방식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반기에 경제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지면 증시에도 활력이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식통에 따르면 6~7월 께 도시화 관련 청사진이 나오고, 10월 열리는 공산당 3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 등에서 개혁 조치가 나올 전망이어서 하반기엔 경제 회복속도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