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분야 손톱 밑 가시 힐링 캠프 개최
[뉴스핌=김연순 기자] 중소기업인들이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에게 "대출취급시 담보 대신 사업가능성과 기술력 등에 대한 평가를 확대해달라"고 건의했다.
최수현 원장은 31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와 공동으로 '금융분야 손톱 밑 가시 힐링 캠프'를 개최했다. 중소기업인들이 경영현장에서 느끼는 금융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 자리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은 그동안 경험한 손톱 밑 가시 사례로 ▲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상환청구권 폐지 ▲ 키코 피해기업 해결방안 강구 ▲ 대출취급시 담보 대신 사업가능성, 기술력 등에 대한 평가확대 ▲ 중도상환수수료 인하 및 통일된 중도상환수수료율 적용 ▲ 대출취급시 적금, 보험가입 강요 등 구속성예금 수취 금지 ▲ 소상공인에 신용카드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의 대차료 인정기준 명확화 등 총 44건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최 원장은 "금감원에서 검토를 통해 제도 개선이 가능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재 운영중인 '중소기업 금융애로해소 TF'의 추가 과제로 선정해 빠른 시일내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 원장은 "정부 등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선 관련 기관에 건의하는 등 중소기업의 경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원장은 이 자리에서 취임 이후 추진해 온 중소기업 관련 주요 제도개선 사례를 설명했다. 현재 금감원은 '중소기업 금융애로해소 TF'에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10개 과제 중
대기업 구조조정 추진시 협력업체에 대한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상환유예, 동산담보대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4개 과제를 완료한 상태다.
최 원장은 "중소기업대출 관련 면책제도 운영현황 점검·개선, 벤처·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신용평가시 기술력, 성장가능성 확대 반영 등 나머지 6개 과제도 6월 말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