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은행 932억·농협생명 546억
[뉴스핌=김연순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에 155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비록 1분기 실적이지만 지난 3월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밝힌 올해 순이익 목표 1조600억원을 감안하면 목표치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농협금융지주는 31일 1분기 중 연결기준 충당금적립전이익은 4534억원,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15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요 자회사인 NH농협은행의 개별재무제표기준 당기순이익은 932억원, NH농협생명 546억원, NH농협손해보험 108억원으로 나타났다.
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3월 출범과 함께 연간 1조128억원의 순익 달성을 목표로 내놨지만, 연간(3월~12월) 순이익은 4500억원에 그쳤다.
농협금융지주가 올해에도 순이익 목표를 1조600억원으로 잡았다.신동규 회장은 지난 3월 출범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경영혁신을 통한 체질 개선, 건전성 강화를 위한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올해 순이익 1조600억원을 달성하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목표달성은 사실성 어려운 상황이다. 1분기 실적 부진은 STX그룹에 대한 대손충담금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STX그룹의 부실로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대손충당금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농협금융지주의 1분기 말 연결기준 총자산은 252조 4475억원, 총부채는 235조 402억원, 총자본은 17조 4073억원이다. 지난 2012년 말 대비로 총자산은 3조 9481억원, 총자본은 1439억원 증가했다.
총여신은 154조 8691억원이며, 무수익여신은 2조 2634억원, 고정이하분류여신은 2조 7928억원, 고정이하여신에서 고정이하 충당금을 차감한 순고정이하분류여신은 1조 7782억원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0%, 무수익여신비율은1.46%,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21.30%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