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에너지, 마감 후 거래에서 23% 폭등
[뉴스핌=주명호 기자] '투자 귀재' 워렌 버핏이 전력사업 확대에 나섰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인 에너지기업 미드아메리칸 홀딩스 컴퍼니는 네바다주에 위치한 NV에너지를 56억 달러(6조 3000억 원)에 인수한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NV에너지의 인수가는 29일 종가 19.28달러 기준으로 23% 프리미엄을 더한 주당 23.75달러이며 NV에너지의 부채까지 미드아메리칸이 떠앉게 된다. NV에너지의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로 책정된 상태다.
인수에 대해 버핏 회장은 "NV는 버크셔에 딱 맞는 기업"이라며 "네바다주 경제에 장기적인 투자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NV에너지의 마이클 야키라 회장도 "이번 인수가 NV의 운영 및 재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아이오와에 위치한 미드아메리칸은 미국중서부 및 로키산맥 지역에 전력을 공급한다. 이번 인수로 미드아메리칸의 사업영역은 남서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력소비 고객 또한 840만 명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버핏은 지난 3월 "불확실성 속에 기회가 있다"며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천명한 바 있다. 앞서 2월에는 브라질 사모펀드 3G캐피탈과 함께 식품기업 하인즈를 280억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전날 NV에너지는 2.38% 하락한 19.28달러에 장을 마감했지만 인수 소식이 나온 후 마감 후 거래에서 주가가 폭등해 종가대비 22.72% 상승한 23.66달러에 거래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