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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QE 줄이면 亞 통화불일치-경기 후퇴

기사입력 : 2013년05월29일 04:34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QE) 축소가 아시아 경제에 적잖은 타격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 번지고 있다.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QE 축소에 따른 미국 자산시장의 기류 변화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지만 아시아 지역의 실물 경기에 예상보다 커다란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는 주장이다.

투자가들은 연준의 유동성 공급으로 인해 핫머니가 집중적으로 유입된 지역을 중심으로 아시아 경제의 안정성이 흔들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연준을 포함한 선진국의 비전통적인 팽창적 통화정책으로 인해 초저금리가 장기간 지속된 사이 아시아 지역의 민간 부채가 대폭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가계와 기업 부채가 동반 급증했다는 얘기다.

특히 홍콩과 싱가포르 등 부동산 버블 리스크를 안고 있는 지역의 부채 증가가 두드러진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외화 표시 해외 부채가 대폭 늘어난 데 따라 이 지역의 통화 가치가 가파르게 하락할 경우 이른바 통화 불일치(currency mismatch)가 발생할 수 있다고 노무라는 경고했다.

통화 불일치는 외화와 자국 통화로 산출한 부채 및 자산 가치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신흥국 경제를 취약하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주식과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유동성이 썰물을 이룰 수 있고, 특히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큰 국가일수록 리스크가 높다는 주장이다.

노무라는 홍콩과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시아를 연준의 QE 축소에 가장 취약한 국가로 지목했다.

특히 홍콩의 경우 현지 통화가 미국 달러화에 페그된 데 따라 연준의 팽창적 통화정책으로 자산 시장에 대규모 자금이 밀물을 이뤘고, 2008년 12월 이후 부동산 시장이 128% 치솟았다. 역으로 연준이 QE를 축소하고 시장금리가 오르면 자산시장이 급랭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990년대 말 아시아 외환위기로 부동산 자산 버블이 무너졌을 때 내수 경기를 포함한 경제 전반이 침체에 빠졌던 것과 같은 비극을 맞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싱가포르 역시 가계 자산이 부동산에 집중된 만큼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노무라는 주장했다.

또 자금 유출이 본격화될 때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일부 아시아 이머징마켓은 중앙은행이 강한 금리인상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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