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g.newspim.com/content/image/2013/05/28/20130528000190_0.jpg)
[뉴스핌=노경은 기자] 유동성 위기로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한 STX조선해양 협력업체들이 4000억 원 추가 지원 호소 집회에 나섰다.
STX조선해양 협력업체들은 28일 서울 여의도 KDB 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TX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추가 운영자금 지원을 촉구했다.
STX조선해양 사내협력사 대표협의회는 "STX조선해양이 운영자금이 부족해 기자재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사내 협력업체들의 조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협의회 측은 "이에 따라 사내 협력사 임직원 5000여 명은 평일 잔업과 주말 특근을 못하는 등 2년치 9조원에 달하는 선박 건조 물량을 눈앞에 두고도 휴무하는 날짜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STX조선해양이 조업을 중단하면 STX그룹 내 운영자금이 더 줄어들 뿐 아니라 선박인도 지연배상금과 선수금환급보증(RG) 반환 등 문제와 함께 2만여 명의 근로자 가족의 생계가 어려워져 국가 경제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STX그룹의 중심에 서 있는 STX조선해양에 신속히 운영자금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STX조선은 지난 27일 산업은행에서 설명회를 열고 4000억 원 규모의 추가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이에 채권단 측은 지난달 STX조선해양에 40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지원한 만큼, STX조선해양의 이번 추가 요청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rk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