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KCC가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지수 발표에서 ‘개선 등급’을 받은 것 대해 아쉬운 감정을 토로했다.
27일 KCC는 동반성장지수 발표 직후 입장 발표를 통해 “개선 등급 기업이 반드시 동반성장 활동을 하지 않거나 문제가 있는 기업은 아니기 때문에 자칫 기업에 대한 오해를 가져올 수 있어 좀더 신중하게 발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KCC 측은 이어 “지난해 협력업체들에게 45억 규모의 무이자 직접대출 지원을 비롯해 120억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 산업은행과 ‘대-중소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위한 업무협약’ 등을 체결했는데도 불구하고 개선 등급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KCC는 이번 평가를 2012년 평가대상 업체에 처음 포함되면서, 이미 평가를 받아온 다른 그룹 소속 신규 평가대상 업체에 비해 정보수집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실제 개선업체의 8개중 7개 업체가 2012년 신규업체에서 나왔다.
KCC 관계자는 “KCC는 화학업종에 속해 있으나, 건축자재를 주로 생산/판매하는 업체로서 건설업종에 영향을 크게 받는바, 건설업의 장기불황으로 협력업체들에게 동반성장을 위해 직·간접대출등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외부변수에 의해 불리한 점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화학업종에 삼성코닝, 포스코, 현대제철, LG화학 등 일찍부터 동반성장 관련 인프라를 다져온 대기업군이 집중 포진되어 있다는 점도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것이 회사 측 분석이다.
KCC 측은 이어 “KCC는 이번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고 현재 운용중인 동반성장 펀드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지속 유지, 발전시키고 협력업체와의 밀접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동반성장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