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적 성과...1억7800만달러 거래상담 진행
[뉴스핌=임하늘 기자]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서울 삼성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IT 전시회 월드IT쇼(WIS) 2013이 2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스마트 라이프, 심플 아이티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대학교 등은 글로벌 ICT시장을 공략할 첨단 IT 신제품들과 새로운 서비스들을 한자리에 선보였다.
이번 WIS행사에는 12개국 장관급 인사들이 관람했으며 국내 IT 업체들은 물론 18개국에서 1503개 부스가 열려 첨단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로 날아든 800여명의 해외바이어와 국내 관람객을 포함해 5만여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다.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 IT업체들은 1억7800만불(한화1980억원)의 거래상담을 진행했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가 성황리에 잘 끝났다"면서 "특히 이번에는 B2B(기업 간 거래)에서 과거보다 전문화됐으며 가시적인 성과들도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차세대 기술, KT는 동반성장
SK텔레콤은 이번전시회에서 오는 9월 서비스 예정인 유선보다 빠른 무선 LTE-A(LTE-어드밴스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차세대 LTE 핵심기술인CA(캐리어 어그리게이션)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이를 체험해볼 수 있는 데모 존을 운영했다.
또한 ICT와 의료를 결합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헬스 온과 스마트 병원 등 스마트헬스 솔루션과 스마트로봇 아띠 등 ICT 기술과 이종산업이 융합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KT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테마로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를 통한 협력사들의 브랜드 홍보와 바이어들의 상담이 이어졌다. KT 부스의 최고 인기 전심품목은 전기 택시 관제 서비스 olleh 스마트 전기택시로 많은 관람객과 바이어들은 미래 IT기술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였다.
김은혜 KT 커뮤니케이션실 실장은 "전시회가 성황리에 잘 끝났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 의지를 국민들께 보여드려 기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LG전자 신제품 망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첨단 모바일 신제품과 첨단 디스플레이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대한민국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대통령상 수상한 85인치 UHD TV와 갤럭시 S4 등을 전시했다. 85인치 UHD TV는 기존 FULL HD TV가 200만 화소인데 비해 4배 높은 해상도를 자랑한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커브드(곡면) OLED TV와 스마트 카메라 NX300·아티브 스마트PC 등 첨단 IT제품을 소개했다.
LG전자는 지난달 말 세계 최초로 출시한 55인치 곡면 OLED TV와 평면 올레드 TV 3대를 전시했다. 세계 100개국에서 출시한 84인치 울트라HD TV 3대를 전시해 체험이 가능하게 했다. 업계 최초로 구글 안드로이드 젤리빈 운영체제(OS)를 탑재한 구글 TV도 공개했다. 이외에 LG전자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21:9 화면비율 모니터 제품들과 풀HD 해상도 울트라북 엑스노트·울트라북 U560·탭북 등을 선보였다.
◆국제 회의도 봇물
이번 행사에서는 국제 규모의 회의도 동시에 열렸다. 호주·베트남 등 17개국 장ㆍ차관이 참석하는 정보통신방송 장관회의가 열려 각국의 방송통신 정책과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 발달에 힘입어 날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는 연결성을 화두로 한 연결사회에서의 새로운 경제를 주제로 진행됐다.
미래창조과학콘퍼런스도 21∼22일 개최됐다. 과학기술과 정보통신방송의 융합, 창업과 고용확대를 의제로 국내·외 정부, 민간 전문가들간 아이디어와 비전을 공유하고 실현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연구개발·혁신·창업·일자리 창출로 세션을 구성해 진행됐으며 30명의 국내·외 전문패널이 참여해 분야별로 문제점과 과제에 대해 토론했다.
[뉴스핌 Newspim] 임하늘 기자 (bil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