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패닉 일본, 국내증시 득과 실?

기사입력 : 2013년05월24일 10:40

최종수정 : 2013년05월24일 17:48

- 차익실현 위한 단기 이슈로 분석…국내증시 저가매수 기회될 듯
- 소재 산업재 등 경기민감주 '부담' vs 자동차 은행 IT 등 '관심'

[뉴스핌=정경환 기자] 일본 증시 폭락이 과연 국내 증시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시장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23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7.3% 폭락했다. 이는 13년 만의 최대 낙폭으로, 장 중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선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일본 증시의 이 같은 급락은 무엇보다 그간의 상승분에 대한 차익 실현 욕구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연초 이후 40%, 지난해 10월 이후 60%의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인 일본증시에서 차익 실현은 어쩌면 당연하다는 것.

김지훈 키움자산운용 본부장은 "너무 급하게 올라 왔다"며 "차익 실현 욕구가 당연히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질대로 커진 상황에서 일본 국채 금리 급등이 하나의 기폭제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주와 소비재주만이 닛케이 지수 하락분보다 더 크게 내렸다는 이유에서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3일 일본 증시의 업종별 등락을 보면 각각 10.4%, 8.04% 떨어진 금융과 소비재만이 닛케이지수 하락분을 하회했다"며 "급락 업종이 금융과 소비재라는 점에서 중국 PMI보다는 일본 10년 국고채 금리 1% 돌파가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일본 증시 급락이 과연 우리 증시에는 어떤 파장을 몰고 올까?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본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 23일 코스피도 1.24% 떨어졌다.
비록 일본 증시와 같이 하락하긴 했지만, 그리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우리 증시가 일본과의 직접적인 관련이 적은데다 오히려 증시 급락으로 일본이 엔저 정책에 부담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코스피는 10포인트 이상 뛰며 출발한 이후 오전 10시 33분 현재까지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민상일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미 디커플링 상황이었던데다 상관관계도 뚜렷하지 않으므로 일본이 밀려 한국도 밀렸다고 보긴 어렵다"며 "하루 하락했다고 해서 상승 추세가 꺾였다고 볼 수는 없고 그동안 꾸준히 올라온 것처럼 조금 느리더라도 2000선 돌파 동력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일본 증시 급락의 이면을 볼 필요가 있다"며 "이번 급락으로 일본 정부는 더이상 과도한 엔저 정책을 추진하기 어렵게 됐으며, 최소한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생겼다"고 판단했다.

이에 단기적으로는 우리 증시가 일본이라는 큰 시장의 변동성에 다소 휘둘릴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상승세를 찾아갈 것으로 본다면, 현 시점이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겠다.

투자자문사 한 임원은 "변동성으로 인한 영향이 있을 수 있겠으나 우리 시장은 곧 안정될 것"이라며 "일본 증시 급락에 대해 미국 시장이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은 것으로 볼 때, 상황이 더 악화되진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상재 부장은 "엔저 우려가 해소된다면 하반기 우리 경제에 대한 기대치는 미국 경제의 완만한 회복을 바탕으로 제고될 수 있다"며 "외국인 역시 한국 시장을 재조명할 것이므로 외형상의 비관론에 휩싸이기보다는 저가 매수 기회로 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엔화 약세가 완화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자동차주가 부각될 조짐이다. 반면, 중국 경기 상황을 고려했을 때 경기민감주에 대한 지나친 낙관은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훈 본부장은 "그간 엔저 피해가 컸던 종목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며 "특히 자동차주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말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PMI를 보니 소재, 산업재 등 경기민감주도 쉽지 않아 보인다"며 "IT나 중소형주는 그런대로 잘 왔고, 이제는 금융 및 은행주들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