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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화보유액 중 황금 비중 늘릴까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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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외환당국이 외화보유액 구성에 황금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인민일보(人民日報) 해외판이 24일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막대한 미국 국채를 보유한 중국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중국의 달러 자산 가치를 축소하는 등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외화보유 구성 비율을 조정할 시기가 무르익었다는 공감대가 사회 전반에 형성된 지금, 외환당국이 가격 하락을 거듭하는 황금 매입의 손익을 계산할 필요가 있다는 것.

경제학자 리이닝(厲以寧)은 "국제 금시세가 하락할 때 외화로 순금을 매입해 중국의 외화자산 구성에서 순금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란거(蘭格)경제연구센터의 천커신(陳克新) 연구원은 "이상적인 외화보유액 관리는 현금·채권·순금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로 위험을 분산시키는 것"이라며 "중국의 외화보유액 운용은 외국 국채에 편중돼있고, 순금 보유량은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외화보유액 가운데 현재 순금의 비율은 2%가 되지않는다. 반면, 미국의 경우 성격은 좀 다르지만 연방준비제도(Fed) 외화보유액 가운데 순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75.1%로 세계 최고 수준이며, 독일이 그 다음으로 많다.

천 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이 국제투자은행을 통해 순금 공매도에 나설 때"라며 "대규모 순금 현물 확보에 주력하는 동시에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에서 동시에 순금 매입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금 투자의 위험성이 높고, 금 매입이 과도한 외화보유액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수도경제무역대학의 금융학원 셰타이펑(謝太峰) 원장은 "순금은 이자가 발생하는 상품도 아니고, 오히려 보관료를 지급해야 하는 비용이 발생한다. 게다가 각종 제도적 규제로 외국에서 매입한 금을 국내로 들여오기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황금이 자산으로서 진정한 가치를 발휘하려면 국내에 황금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셰 원장은 외화보유 자산가치가 축소되는 걸 막는게 중국 외환당국이 해결해야 할 급선무라며 △ 내수용 자원상품과 소비품의 외환결제 △외환결제 제도 개선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국제시장에서 미국 달러로 가격이 결정되는 상품을 수입하는 방식으로 과도한 미국 달러 보유량을 줄일 수 있고, 환율의 영향도 피할 수 있어 미국 달러 가치 하락으로 인한 영향을 줄일 수 있다는 것.

셰 원장은 또한 개인과 기업의 외화보유를 제한하는 외환결제 제도를 개선해 기업과 개인의 외환보유량을 확대하는 것도 현재의 외화보유액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라고 밝혔다.

한편, 3조 달러 이상의 세계 최대 외화보유국인 중국은 외환자산 운용방식의 전환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최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이 뉴욕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사모펀드,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자금을 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환관리국은 그동안 미국 국채에 집중 투자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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