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한국시간) 벌어진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데뷔 이래 최다이닝을 소화하며 5승을 수확했다. [사진=AP/뉴시스] |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 밀러파크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동안 역투하며 시즌 5승을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은 홈런 1개를 포함해 6안타를 허용, 2실점했다.
류현진 5승은 안정된 투구와 모처럼 터져준 타선 덕에 가능했다. 이날 다저스는 류현진의 역투에 힘입어 9-2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시증 5승을 챙기며 11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평균자책점은 3.42에서 3.30으로 낮아졌다.
이날 류현진의 시즌 5승은 최다 이닝을 소화한 끝에 나온 것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투구수는 108개. 더구나 타선이 강하기로 유명한 밀워키를 상대로 2실점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벌써 5승. 박찬호의 한 시즌 최다승(18승)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점쳐진다.
시즌 5승을 거둔 이날 류현진의 투구내용은 초반엔 불안했다. 1회와 2회 연거푸 선두 타자를 출루시키며 흔들렸다. 하지만 3회부터 안정을 되찾았다. 이후 거의 8이닝까지 위력투를 선보이며 밀워키 타선을 막아냈다.
류현진에게 홈런을 뽑아낸 선수는 밀워키 3번 라이언 브론. 류현진은 브론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음에도 내리 삼진 4개를 잡아내며 한화에서 단련된 특유의 ‘멘탈’을 과시했다.
류현진 5승과 관련, 현지 언론들은 그가 다저스를 이끌 중요한 선수로 올라섰다고 호평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