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매장에서 3~4팩 구입시 가장 저렴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시중에서 판매하는 유아용 기저귀 중에 가격이 비싸거나 브랜드가 유명하다고 해서 반드시 성능이 좋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점유율 1위 하기스 제품은 가격도 비쌌지만 순간흡수율 등 흡수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반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솜이 제품은 흡수성능이 뛰어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2일 12개 브랜드의 유아용 기저귀 17종을 대상으로 기저귀의 핵심성능인 흡수성능과 촉감, 냄새, 뭉침 등 소비자 사용감 등을 비교평가한 결과 "오보소 ‘오보소 프리미엄’, 깨끗한 나라 ‘보솜이 천연코튼’,제이에스월드 ‘메리즈’ 제품이 가격대비 핵심성능인 흡수성능이 우수했다"고 밝혔다.
일회용 기저귀가 육아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으면서 국내 시장규모도 연간 5000억원 시장으로 성장했다.
소비자원측은 "최근 수입품까지 가세하면서 다양한 브랜드와 가격대의 유아용 기저귀들이 판매되고 있지만 제품을 선택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 비교평가에는 소비자 500명중 10명 이상이 한번이라도 구매한 경험이 있는 12개 브랜드 내에서 매출량이 많은 17개 제품을 선정했다.
이번 조사결과 특히 ‘오보소 프리미엄’(224원/개), ‘보솜이 천연코튼’(239원/개) 제품은 역류량, 순간흡수율 등 흡수성능이 뛰어나면서 가격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즈’(331원/개) 제품은 역류량, 순간흡수율, 흡수시간 등 흡수성능은 조사대상 제품 중 가장 우수하였으나 가격이 비싸면서 가장 무겁고 두꺼웠다.
‘군 하지메테노하다기’(282원/개), ‘마미포코’(282원/개), ‘팸퍼스 크루저’(456원/개), ‘하기스 프리미어’(317원/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가격 대비 성능이 떨어졌다.
‘보솜이 소프트’(203원/개), ‘뉴마망’(204원/개), ‘토디앙 녹차’(216원/개) 제품은 가격이 저렴한 반면 역류량, 흡수시간 등 상대적으로 흡수성능이 떨어졌다.
또 전 제품 형광증백제 등 안전성 확인 결과 이상이 없었다.
시장점유율은 유한킴벌리 하기스, 깨끗한 나라 보솜이, 엘지생활건강 마미 순이지만 이번 조사결과 제품 성능과 시장점유율은 무관했다.
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기저귀 가격은 포장단위나 유통 경로에 따라서 천차만별"이라며 "일반적으로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매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더 저렴하고, 1팩씩 구입하는 것보다 3∼4팩를 한꺼번에 구입하는 것이 저렴하다"고 밝혔다.
유아용 기저귀에 관한 가격·품질 비교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