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강국 도약위한 종합 플랜 순항중
[뉴스핌=강소영 기자] 2012년도 중국 해양경제 규모가 5조 위안을 넘어서며 중국이 해양강국으로 성큼 다가섰다.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는 21일 국가해양국 산하 해양전략연구소가 발표한 '중국 해양경제발전보고'를 인용해 2012년 중국의 해양경제 산업 규모가 5조 87억 위안(약 800조원)을 기록,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6%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해양경제란 어업·선박·해양 에너지·해운 등 바다와 관련된 산업을 총망라하는 개념으로, 중국은 해양경제를 국민경제 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해양산업 규모 5조 위안 가운데, 3차 해양산업의 부가가치가 2조 4422억 위안으로 48.8%를 차지했다. 해상교통 및 운수, 해상관광 등이 이에 속한다. 2차 해양산업의 부가가치 비중은 25.9%, 금액으로는 2조 2982억 위안에 달했다. 해양석유공업·해양생물제약·해수 담수화·해수공업 등이 2차 산업에 속한다.
가장 비중이 낮은 1차 해양산업은 어업과 양식업 같은 전통 해양산업으로 부가가치 규모는 2682억 위안으로 전체 해양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3%에 그쳤다.
중국의 해양산업은 2000년부터 10년 간 연평균 16.7%의 속도로 성장해왔다. 중국 국가해양국 해양전략연구소의 류옌(劉岩) 주임은 "중국의 해양경제는 빠르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해양경제 산출 규모, 산업 구조 및 관련 산업의 일자리 창출까지 전체적으로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해양관광·해상운수 및 교통·어업이 해양경제의 3대 주축이지만 성장률은 다소 낮은 편이다. 해양에너지·해양플랜트 등은 대외환경의 영향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지는 않았다. 반면 해수 담수화·해양약업·해수이용산업 등 신흥 해양산업은 연평균 28%의 고속성장을 이뤘다.
중국은 해양산업의 비중을 2020년 12%, 2030년 15%로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은 2030년이 되면 중국 해양 산업이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양경제를 12차 5개년 경제계획(2011년~2015년)의 중점 과제로 편입하고, 지역별·산업별 특성을 고려해 다롄(大連)·톈진(天津)·칭다오(靑島)·상하이(上海)·저우산(舟山)·닝보(寧波)·샤먼(夏門) 및 광저우(廣州)의 8개 도시를 해양산업 클러스터로 지정했다.
환보하이(環渤海 발해만해역) 지역은 해수이용·해양생물 및 양식, 다롄은 해양 설비제조·해수종합 이용 및 해양플랜트 산업, 톈진은 해양 바이오 약업 및 해수 담수화, 창장(長江) 삼각주 지역은 해양전력을 전담하게 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