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비취 산호 등 소장품 몸값 급등, 인기 투자처로 부상

기사입력 : 2013년05월16일 15:43

최종수정 : 2013년05월16일 16:30

[뉴스핌=강소영 기자]

1980년대에 출시된 후 2011년 1매에 한국돈 180만 원으로 몸값이 뛰면서 소장품 시장에서 투자의 '신화'로 자리잡은 원숭이 그림 우표.
자본시장의 투자 매력이 떨어지면서 최근 중국에선 소장품 시장이 투자의 '블루 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는 과거 소장품 혹은 수집품으로 인기를 끌던 상품들이 최근 새로운 투자대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관련 상품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최근 소장품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은 주로 비취·산호·서화·우표 등이다. 이가운데 비취는 공급 물량이 부족해 도매상들이 20%의 웃돈을 주고 물건을 사들일 정도다. 시장 가격이 급등하는 추세여서 웃돈을 주고 사더라도 더 비싸게 되팔아 차익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비취 장신구의 가격은 30% 가까이 올라 비취 팔찌 하나가 몇만에서 수십만 위안에 거래되고 있다고 보석 도매업 관계자는 밝혔다.

서화는 가격대가 억 위안을 호가하고 있다. 유명 현대 화가인 장다첸(張大千)과 쉬페이훙(徐悲鴻)의 작품은 1억~2억 위안에 가격이 형성됐고, 왕멍(王蒙)의 작품은 4억 위안을 넘어섰다. 서화작품은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명화를 담은 우표와 문화대혁명 시기의 우표가 중국 소장가와 투자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에서 청나라 때부터 사용된 우표는 시기별로 가격이 다르지만, 제한적인 수량과 역사적 의미 때문에 소장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뿐만아니라 1980년에 출시됐지만 시장의 외면을 받았던 '원숭이 그림 우표'가 2000년대 들어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장품 투자의 '신화'가 되고 있다. 당시 판매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3개월 치 월급 96위안으로 1200매의 우표를 샀던 우체국 직원은 2002년 우표를 팔아 아파트를 살 수 있었다. 출시 당시 0.08위안(약 14원)이던 이 우표는 그 후로도 몸값이 계속 뛰어 2011년 1매에 1만 2084위안(약 180만 원)에 거래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담뱃대도 최근 소장품 시장의 '다크 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담뱃대는 최근 몇 년 평균 20% 이상 가격이 오르고 있고, 한동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소장품 시장에선 투자자의 '세대교체'기를 맞으며 추가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가 14일 보도했다.

소장품 시장의 초기 소비자가 지역별로는 홍콩·대만 및 외국 출신이었다면 최근에는 시장의 가치를 인식하기 시작한 중국 본토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연령층의 변화도 뚜렷해 과거 연장자 중심이었던 투자자 구조가 젊은 층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도 전통 경매시장에서 인터넷 무대로 확장되고 있다.

젊은 고객층의 특징은 소장품의 가치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어 경제력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시장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인다는 점이다.

세계적 미술품 경매업체 크리스티는 중국 소장품 시장의 발전가능성을 발견하고, 2011년 인터넷 경매를 실시하기도 했다. 크리스티는 올해 인터넷 경매활동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