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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할, 투자자들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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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에너지, 동양, 대한항공 등 각기 다른 목적

[뉴스핌=이영기 기자] 최근 SK에너지가 사업전문성 강화를 위해 3개 회사로 기업분할한다고 공시했다.

회사쪼개기라는 형태는 같지만 매각 등을 쉽게 하는 구조조정형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효율형, 지분율 조정을 위한 지배구조형 등 기분분할의 목적은 다양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전문가들은 회사채든, 주식이든 자본시장의 투자자들은 투자가치에 어떤 영향이 올 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6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SK에너지가 SK에너지, SK트레이딩인터내셔날, SK인천석유화학 등 3개의 회사로 기업분할된다.

SK에너지는 울산공장을 보유하고, 인천공장은 SK인천석유화학으로, 해외제품판매와 원유수입부문은 SK트레이딩인터내셔날로 쪼개지는 것이다.

SK에너지는 기업분할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신용도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이 모회사로 그대로 있고 분할 이후에도 수직계열화 관계 등 거래관계가 유지된다. 또 기 발행된 회사채가 비록 3개 회사로 분산되지만 기존 채무에 대해서는 분할된 3개 회사가 모두 연대보증하기 때문이다.

NICE신용평가의 이삼영 실장은 "인천의 석유정제능력과 설비가 매출과 이익 기여도에서 높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분할로 SK에너지의 신용등급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업분할은 기업의 효율성 제고 뿐만 아니라 기업의 구조조정이나 지배구조와 관련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분할되는 사업, 그에 딸린 자산, 부채 등이 어느 회사로 분할되는 지에 따라 향후 기업가치에서 변화가 동반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회계법인의 한 회계사는 "물적분할에는 여러가지 목적이 있을 수 있다"면서 "효율성제고나 재무구조개선 뿐만 아니라 승계구도나 지배주주 지분율 조정과 관련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실제 분할된 이후에 상당기간 지나야 진정한 분할의 목적이 들어나는 경우도 있다"며 "투자자들이 기업분할을 눈여겨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SK에너지의 기업분할에 앞서 이와 다른 성격의 기업분할도 진행됐다.지난 3월에 한진그룹의 대한항공이 대한항공과 한진칼로 분할해 한진칼이 대한항공의 모회사가 됐다.  

4월에는 한솔제지가 한솔제지와 한솔홀딩스로 분할해 지주사 체제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모두 그룹의 지배구조를 정비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평가된다.

구조조정 차원에서 분할하는 경우도 있다. 2월 동양은 가전제품사업부를 동양매직으로 분할했다. 

회사의 사업과 그에 딸린 자산을 매각할 때, 사업부로도 매각하지만 그보다는 회사 형태로 매각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결과다.

직접적인 채무 뿐만 아니라 우발채무까지 다 조정한 회사형태를 갖춘 후 그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 훨씬 간단하고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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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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