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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포트폴리오] 유럽 금리 하락 '뚜렷'… 미·일 '변동성'

기사입력 : 2013년05월16일 14:07

최종수정 : 2013년05월16일 14:14

강남 김여사가 먹고 살기 힘들어 집나갔다는 우스개소리가 금융가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최근 투자자들은 국내 저성장·저금리에 따른 투자처를 찾지 못해 국제금융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의 정보 때문에 일면적이거나 일회적인 특징에 혹하기 쉬운 것이 현실입니다. 뉴스핌 국제부는 투자자들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특징과 자금흐름의 추세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매월 그리고 분기나 반기별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변화를 진단하고 흐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註]

[뉴스핌=이은지 기자] 올해 글로벌 채권시장에서는 유로존 금리 하락세가 뚜렷하게 추세를 이뤘다. 글로벌 자금 유입도 관측된다.

'대 순환' 장세는 시기상조로 드러났다.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까지는 채권펀드에서 주식펀드로 자금이동이 뚜렷하게 등장하는 듯 했지만, 세계경제 회복이 불균등한 상황에서 소프트패치 국면을 나타낸 가운데 본격적인 자금 순환 장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 동안 미국 국채 10년물과 일본 국채 금리의 행보가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을 끌었다. 소프트패치 국면의 전개에 따라 하락했던 미국 금리는 최근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QE) 출구전략에 대한 관심과 우려에다 경제지표의 개선으로 빠르게 상승했고, 일본은 과감한 '아베노믹스' 실험 속에 금리가 급락했다가 다시 급등하는 변동장세를 보여 주목된다.

※출처: 국제금융센터(KCIF)
참고로 국제금융센터(소장 이성한)이 제출한 보고서에 의하면, 3월 말 기준으로 미국으로 채권자금 유입액이 절대규모 기준으로는 크지만 올해들어서는 유입 규모가 위축됐고, 작년 하반기 이후 유로존채권 선호가 증가했으며, 일본은 2월 이후 외국인 채권자금이 대규모로 유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5월까지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해 말 대비 주요국 국채 가운데 유일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1.76%선에서 거래되던 미 국채 10년물은 올해 3월 들어 1.85%까지 보폭을 넓혔다. 그러나 4월 들어서는 중국과 유럽의 성장률 둔화 우려에 1.6%대까지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올 들어 최저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의 4월 HSBC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0.5를 기록하며 3월의 51.6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난 탓이 컸다.

최근 들어서는 1.9%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종착점이 머지 않았다는 분석이 확산되면서 미국의 국채 금리가 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국채(JGB) 역시 특징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국채 10년물은 지난 3월 말 0.5%대까지 수익률이 하락하며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장기채 매입이 선택지 중 하나라고 발언한 것이 국채 수요를 끌어올리며 국채 가격을 상승케했다(수익률 하락).

이러한 추세는 5월 들어 반전됐다. 5월 들어 일본의 국채금리가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

10일 기준 JGB 10년물 금리는 10.5bp 급등한 0.695%를 기록했다. 하루 금리 상승폭으로는 5년 만에 최고였다.

13일에는 0.79%까지 급등하면서 지난 2월 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 하락으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안전자산 채권에 대한 수요를 낮추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2월 이후로는 일본 시장의 채권자금이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며, 특히 4울 중순 이후 5월까지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채권 순매수로 전환이 재무성의 공식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한편,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재정위기국들의 국채 금리 상승세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지난해 중반 7%선까지 치솟았던 스페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2월 말들어 5%선을 유지하다가 1월 10일을 기점으로 5% 아래로 하락했다. 3월부터는 4%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지속적으로 정상화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해 말 4.48%에서 3월 말 4.66%로 일시 상승했으나 4월 말에는 2010년 10월 이후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지난 4월 29일 기준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94%로 3월 동일물 입찰 때의 4.66%에 비해 크게 내렸다.

엔리코 레타 이탈리아 총리가 연정 구성에 성공하면서 두 달여 간 지속된 정국 교착 상황이 종료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후 이탈리아 국채 10년물은 5월들어 4%선에서 안정적 수익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1.59%선에서 거래되던 독일 국채 10년물은 1월 초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 타결 소식이 알려지자 수요에 압박을 받았다.

그러나 3월 들어서는 '키프로스 사태'라는 글로벌 대형 악재가 터지면서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에 대한 수요가 지지를 받았다.

3월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38%까지 하락했다. 이후 4월 들어 1.26%수준을 기록하던 수익률은 5월 10일 기준 1.38%까지 상승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5월 10일 기준 지난해 말 대비 19.14%의 하락세를 보였다.

12월 말 2.35%를 기록한 영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월 2.53%, 4월 2.27%를 기록했다. 5월 들어서는 1.90%까지 수익률이 밀려났다.

※출처: 국제금융센터(KCIF)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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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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