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감 속에 1% 수준의 하락세를 보였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 6월물은 전일보다 1%, 96센트 하락한 배럴당 94.21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일대비 0.19%, 20센트 하락한 배럴당 102.62달러대에 거래선을 형성했다.
WTI에 대한 브렌트유의 프리미엄은 7.55달러대까지 좁혀지면서 지난 2011년 1월 이후 가장 근접한 수준을 기록했다.
유가는 미국의 재고량이 지난 1931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압박을 느끼는 분위기였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45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국제에너지정보청(IEA)은 이날 원유 수급 보고서를 통해 북미 지역의 생산량이 향후 몇년간 세계 원유 수요를 충족시킬 만큼의 증가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리스크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폴슨 애널리스트는 "수급이 공급과잉 쪽으로 쏠리고 있다"며 "현재 많은 양의 여분이 존재하고 글로벌 원유가 과잉 생산되면서 WTI에 지속적인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 역시 유가에는 부담스러운 요소로 작용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