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이종달 기자]추희정(20)이 ‘KLPGA 2013 예스·그랜드 점프투어 2차전’(총상금 3000만 원)에서 우승했다. 생애 첫 승이다.
추희정은 10일 충북 청원군의 그랜드CC 서동코스(파72)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정상에 올랐다.
이날 1타차 단독 2위로 출발한 추희정은 전반 9홀에서 버디 1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후반 들어 추희정은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14번홀(파4), 15번홀(파3), 16번홀(파5) 연속버디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추희정은 “첫 우승이라 떨리지만 정말 좋다. 작년에 비해 경험이 쌓이다 보니 멘탈이 많이 좋아졌다.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어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기뻐했다.
이어 “점프투어 1차전에서도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에 진출했지만, 우승 욕심이 생기다 보니 경기가 잘 안 풀렸다. 그래서 이번엔 정말 욕심을 버리고 즐기면서 경기했다”고 말했다.
추희정은 “나의 첫 우승의 영광을 부모님께 돌리고 싶다. 특히 아버지께서 항상 경기장에 오셔서 응원해 주시는데 정말 고맙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며 덧붙었다.
추희정은 또 “올시즌 두세 번 더 우승 해 정규투어 시드권을 획득해 내년에는 꼭 정규투어에 출전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첫날 단독 선두였던 백규정(18.CJ오쇼핑)은 이날 4오버파를 쳐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4위에 머물렀다.
또 준회원 하민송(17.스릭슨)은 합계 6언더파 138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예스골프와 그랜드CC가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J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될 예정이다.
2013시즌 ‘KLPGA 점프투어’ 세 번째 대회인 ‘KLPGA 2013 예스·그랜드 점프투어 3차전’은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그랜드CC에서 열린다.
점프투어 메인스폰서를 맡은 예스골프 장춘섭 회장은 “골프계 전체가 어렵고 회사도 어렵지만 앞으로 국내외 무대에서 대스타로 성장할 선수들을 키워야 한다는 일념으로 후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 시즌 점프투어는 오는10월까지 16개 대회가 열린다. 연간 12개 대회를 4개 대회로 묶어 1차대회(1차~4차),2차대회(5차~8차), 3차대회(9차~12차)로 모든 대회에 참가하고 평균타수가 74.00타 이내인 경우 상금랭킹[준회원(D-Tour Member)만 적용] 상위 5명(총15명 - 1차대회:5명/2차대회:5명/3차대회:5명)까지 정회원(K-Tour Member) 자격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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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희정이 10일 충북 청원군 그랜드CC에서 끝난 예스.그랜드 점프투어 3차전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