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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증권사, 온라인부문 스핀오프 '만지작'

기사입력 : 2013년05월13일 08:30

최종수정 : 2013년05월13일 10:00

-토요타, 렉서스 브랜드 활용하듯 '저가전략'

[뉴스핌=홍승훈 기자] 금융당국이 증권사들 특화를 위한 복수 회사 설립 허용 방침을 밝히자 대형 증권사들이 온라인부문 스핀오프(Spinoff, 분사)를 조심스럽게 검토하기 시작했다.

애초 중소형사 특화 전문화를 유도하기 위해 내놓은 정책이지만 중소형사보다는 대형사들 관심이 높다. 대형사들은 온-오프 영업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수수료 차이로 인해 리테일 직원들간 내부 갈등이 있어왔다.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스핀오프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셈이다. 

물론 최근 1~2년새 급증하는 모바일트레이딩(MTS) 거래 신규고객을 잡으려는 취지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KDB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온라인 리테일영업을 분사시키는 방안에 대해 검토를 시작했다. 

대형사 리테일담당 임원은 "모바일트레이딩(MTS) 시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대형사들로선 온라인부문 분사에 대해 한번쯤 검토를 해볼 만한 이슈"라며 "우리 역시 검토를 해볼 예정"이라고 전해왔다.

현재 증권업계에선 삼성증권이 온라인부문을 분사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PB 중심의 자산관리영업 이미지가 강한 삼성증권으로선 DDB(Deep Discount Brokerage)로 불리는 저가 수수료 전략의 온라인영업이 계륵과도 같았다.

때문에 일본의 자동차기업 토요타가 렉서스 등 고급 브랜드를 따로 떼내 프리미엄 마케팅을 하는 것처럼 온라인을 분사할 수 있다는 것. 이로써 브랜드와 수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지 않겠냐는 논리다.

또한 삼성증권이 최근 MTS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지속 펼치는 등 과거에 비해 온라인 기반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점도 분사 가능성이 높은 이유로 꼽힌다. 올해 초 온라인 전문사인 키움증권에서 리테일과 온라인부문을 관장해온 임원을 삼성증권이 영입한 것도 이같은 변화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선 금융위의 증권관련 정책입안시 삼성증권이 온라인 분사를 요구했다는 뒷얘기도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삼성증권이 PB(프라이빗뱅킹) 이미지와 맞지 않는 온라인부문을 떼내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는 의지가 있을 수 있다고 풀이한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 관련부서 임원은 "시장 전개 양상을 보면서 (온라인 분사) 논의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은 든다"면서도 "다만 이는 회사 정책적인 부분이어서 상당히 조심스러운데 아직 회사 내부에선 그런 논의가 이뤄지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분사는 과거에 대형사들이 갖고 있던 고민 중 하나"라며 "이번에 법 개정이 됐으니 다들 고민할 것 같은데 MTS나 온라인시장이 많은 증권사들이 뛰어들어 경쟁하며 과열돼 있어 이해득실을 잘 따져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DB대우증권도 온라인 분사를 일단 검토는 해보겠다는 입장이다. 대우증권 담당 임원은 "온-오프를 병행하는 대형사라면 한번쯤 검토해 볼만한 사안"이라며 "DDB 시장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회사내 온라인 수수료정책상 상충되는 점도 있어 검토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한 주식거래 수수료는 상당한 차이가 난다. 보통 거래규모나 증권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오프라인은 대개 0.5% 안팎, 온라인은 0.1%~0.2% 수준이다.

하지만 같은 온라인이라도 증권사 지점을 통해 계좌를 트느냐 은행에서 트느냐에 따라선 차이가 무려 10여배 가량 나는 게 현실이다. 은행에서 가입하는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우리투자증권 티엑스, 대우증권 다이렉트, 하나대투증권 피가로 등 온라인 채널 수수료는 0.014%다. 신한금융투자 슬라이트는 0.013%, 대신증권 크레온은 0.011% 수준으로 온라인 전문증권사인 키움증권 영웅문 0.015% 보다도 낮다.

이에 반해 증권사 지점에서 계좌를 틀 경우 온라인 거래 수수료는 평균 0.1~0.2%. 이 때문에 온라인을 강화하는 증권사 내부에선 일반지점 영업직원들의 불만이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자료 : 거래소>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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