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KDB대우증권은 금융당국의 '증권사 영업활력 제고 방안' 중 하나인 분사(스핀오프)가 중소형사들에게 구조 개편의 탈출구를 마련해 줄 것으로 분석했다.
정길원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8일 "스핀오프 허용은 중소형사에 영향을 미치는 내용"이라며 "중소형 증권사 내부 리테일과 홀세일 또는 IB를 법인 형태로 나누고 나름 경쟁력을 보유한 법인(채권중개 전문, 법인영업 등)에 집중하거나 매각, 합병 등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즉 핵심사업과 비핵심사업을 구분해 핵심업무에 집중하거나 추후 인수합병(M&A)을 수월하게 하려는 것"이라며 "이미 난립한 증권사의 숫자가 더 늘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있을 수 있지만 정체된 증권업종내 구조조정을 촉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매물로 나와있는 중소형사들의 경우 무수익자산과 사업부문까지 포함한 전체가 매각 대상이므로 매수자 입장에서의 유인이 약하고 가격 괴리도 클 수 밖에 없다"며 "되는 것은 팔거나 강화하고 안되는 것은 청산의 방법을 취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해 2월말 신용잔고 기준으로 상한이 묶여있었는데 자기자본의 40%(온라인사는 70%)로 복원, 신용융자관련 규제가 정상적으로 회귀한다"며 이로 인한 수혜는 키움증권이 가장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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