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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그룹 '그린데이'의 보컬 빌리 조 암스트롱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사진=빌리 조 암스트롱 인스타그램] |
빌리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 사진과 함께 짧은 글을 올렸다. 빌리는 싸이를 지칭하며 “이 녀석은 음악계의 헤르페스 같다. 잊을 만하면 튀어 나온다”고 언급했다.
이어 빌리는 ‘herpes’ ‘flareup’ ‘please go away’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싸이가 툭하면 사람을 괴롭히는 포진 같은 귀찮은 존재이며 순식간에 타올랐다 인기가 식어버린다고 꼬집은 것이다. ‘제발 좀 꺼져달라’는 마지막 멘트 역시 눈길을 끈다.
헤르페스란 '단순포진'으로 입 주변이나 구강 내, 혹은 성기에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단 감염되면 증세가 가라앉더라도 언젠가 재발하기 쉽다. 싸이를 헤르페스에 비유한 것은 음악계에서 승승장구하는 싸이의 존재가 몹시 거슬린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빌리의 글은 즉각 논란이 됐다. 일각에서는 유튜브 조회수 1위 기록을 갈아치우며 ‘국제가수’로 떠오른 싸이를 은근히 질투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도 일고 있다. 빌리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공식 대응하지 않고 있다.
한편 TV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소식을 전해 들은 싸이는 오히려 쿨한 반응을 보였다. 진행자에게 헤르페스에 대해 물어본 싸이는 “어떤 의미에서 좋지 않나. 내가 헤르페스처럼 몇 번이고 음악계에 다시 등장한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다. 빌리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웃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