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긍정적인 1/4분기 순익을 발표했다.
3일(현지시각) 버크셔는 성명을 통해 1/4분기 순익이 48억 9000만 달러, 주당 2977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억 5000만 달러, 주당 1966달러에서 개선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투자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주당 2302달러로 앞서 블룸버그가 제시한 전망치 1996달러를 뛰어 넘었다.
버크셔는 주요 보험부문 개선과 주가연동 파생상품에서 얻은 이익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키프, 브루옛 & 우즈 소속 애널리스트 메이어 쉴즈는 “미국 경제가 느리지만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주택시장 개선으로 미 경제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부진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버크셔 역시 혜택을 얻고 있다는 것.
이날 실적 발표는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킬 버핏의 정기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이다.
전 세계에서 몰려온 주주들과 함께 버크셔의 본사가 위치한 오마하에서 열릴 이번 주주총회는 앞서 버핏이 올해 투자수익률이 S&P500지수를 밑돌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던 만큼 더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뉴욕장에서 1.25% 상승 마감했던 버크셔 주가는 실적 발표에 힘입어 마감 후 거래에서도 1.53% 오르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