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대기업 기본공제 인하, 부자증세냐 꼼수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세수효과 2000억원이라지만 출처 불분명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정부가 17조 3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른 재정건전화 방안으로 대기업에 대한 법인세 공제혜택을 줄이는 대안을 내놨다.

대기업 고용창출투자세액 기본공제율을 1%p 인하, 약 2000억원의 세금감면을 줄이겠다는 아이디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사실상 부자증세라며 증세는 없다는 박근혜정부의 국정기조가 쇠퇴했다는 반응과 함께 증세를 하지 않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2000억원의 세수확대 효과도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기획재정부는 3일 오전 6시가 조금 넘은 이른 시각에 대기업 고용창출투자세액 기본공제율을 1%p 인하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기재부 김형돈 조세정책관은 오전 9시 기자실을 내려와 긴급브리핑을 가졌다. 김 국장은 "부랴부랴 결정돼서 참고자료가 늦었다"고 설명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는 2일 밤과 3일 새벽까지 릴레이토론을 거쳐 대기업 고용창출투자세액 기본공제율을 인하하는 합의문을 발표했다.

대기업 고용창출투자세액 기본공제율 인하는 재정건전화 대책을 요구하며 추경 심사를 거부하고 있는 야당을 달래기 위한 여당과 정부의 아이디어다.

개정안을 보면 현재 대기업은 수도권 내(과밀억제권역 제외) 기준으로 2%의 기본 공제에 고용증가에 따른 추가공제로 3%를 받아 총 5%의 세금감면을 받았으나 법이 개정되면 기본공제가 1%로 1%p 낮아져 총 4%의 세금감면 혜택만 받는다.

수도권 밖의 경우는 기본공제 3%, 추가공제가 3%로 6%의 세금감면을 받았으나 기본공제가 3%에서 2%로 1%p인하돼 총 5%의 세금감면만 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법인세를 내고 있는 법인수는 대략 48만개로 이중 대기업이 9만개 정도다. 지난해의 경우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로 대기업 80%가 세금감면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는 이번 결정으로 연간 2000억원의 추가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감면금액에 대해 국회와 정부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 정부도 약 2000억원의 세수 확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은 했지만 확실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재정건전화 방안으로 추진된 것인만큼 정확한 세수확보 효과가 나와야 하는데 아직은 출처가 불분명한 셈이다.

또 정확히 어떤 대기업들이 세금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도 확실한 자료를 제시하지 못했다.

김형돈 국장은 "대기업도 법인이 수도권 내에 있는지 수도권에 있어도 과밀억제구역인지 아닌지, 수도권 밖인지에 따라 기본공제율 인하폭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중견기업을 대기업에 포함하느냐 여부에 대해서도 조세특례제한법에는 일반기업(소위 대기업)과 중소기업만 분류돼 있어 6월 임시국회에서 개정안을 어떻게 통과시키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대기업 고용창출투자세액 기본공제율 인하에 대해 "증세가 아니고 비과세·감면제도를 하나 바꾼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