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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K-뮤직 페스티벌 쇼케이스에서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오는 6월14일부터 21일까지 런던에서 열리는 K-뮤직 페스티벌은 현지에 한국 음악을 알리는 뜻깊은 행사다. [사진=플럭서스뮤직] |
오는 6월14일부터 21일까지 최초로 개최되는 런던 K-뮤직 페스티벌은 현지에 한국 음악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의미 있는 축제다.
이 자리에서는 판소리에서 K-Rock까지 다양한 한국 음악이 소개될 예정이다. 유럽 최대의 음악기획사 시리어스(Serious)가 프로모터로 나설 만큼 관심이 뜨겁다.
유럽 최대 규모의 런던 재즈페스티벌 운영사이자 이번 페스티벌의 공동주관사인 시리어스의 대표 데이비드 존스는 기자회견에서 “한국음악을 소개할 절호의 기회다. 최근 한국음악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번 페스티벌의 개최로 이어졌다. 홍보와 마케팅, 운영에 있어 최고의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자신했다.
런던 K-뮤직 페스티벌은 8일간 이어지는 장대한 행사이니만큼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6월14일 바비칸센터에서 열리는 오프닝 공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이 맡았다. 이어 거문고 팩토리의 퓨전국악 공연(6월19일 카도간홀), 안숙선 명창의 ‘흥보가’와 가야금 병창(6월21일 카도간홀) 공연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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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뮤직 페스티벌 공동주관사 '시리어스'의 대표 데이비드 존스가 2일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플럭서스 뮤직] |
홍대 인디밴드 1세대이자 한국적 ‘아방-팝(Avant-pop)’의 선구자로 통하는 어어부 프로젝트는 영국 현지 밴드들과 합동으로 파격적인 무대(6월16일 스칼라 공연장)를 선보인다. 인디밴드 전문 공연장인 스칼라는 영국 최고의 밴드로 성장한 ‘콜드 플레이’의 공연으로 유명하다.
6월20일 같은 장소에서 한국 모던록의 거장 이승열과 인디밴드계에 센세이션을 몰고 온 장기하와 얼굴들이 공연을 갖는다.
쇼케이스 공연에 참석한 장기하와 얼굴들은 한국적 색채가 가득한 ‘풍문으로 들었소’와 재미난 가사와 독특한 리듬이 돋보이는 ‘그렇고 그런 사이’를 열창했다.
장기하는 “저희 밴드 멤버들이 좋아하는 뮤지션들이 특히 영국에 많다”며 “록의 본고장 영국에서 공연하게 돼 영광이고 설렌다. 준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저희가 추구하는 음악자체가 한국이다. 우리 것이 좋은 것이니 만큼 영어로 번역해 부를 생각은 없다. 한국 록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유럽 현지의 한국음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기획된 런던 K-뮤직 페스티벌은 이날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