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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
조 회장은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제45회 한일경제인회의 행사 직후 탄소섬유 전망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탄소섬유는 어려운 사업인데 잘 됐다”며 “셰일가스 등 천연가스가 급증하면서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LNG, CNG 탱크로리 사업이 기술적으로 어렵지만 수요가 많이 늘고 있다”며 “고압에 견뎌야 하는 탱크로리는 카본파이버(탄소섬유)가 아니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외에도 풍력발전 프로펠러를 크게 만들기 위해서도 카본파이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 회장은 이틀간에 걸친 한일경제인회의를 마무리하고 공동 단장을 맡고 있는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과 공동성명을 통해 ▲세계질서 재편 과정에서 한일 협력 강화 ▲양국 신정부의 ‘한일 경제권 형성’ ▲한일 FTA ▲제3국 공동진출 확대 등의 노력과 성과를 발표했다.
그는 회의 종료 직후 “이번 회의를 100점 만점에 80점을 주겠다”며 “한일관계의 정치적 문제도 우리끼리 솔직한 얘기 많이 했다”며 “현재 분위기는 일본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조 회장은 장남 조현준 효성 사장과 삼남 조현상 효성 부사장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자녀들의 경영성과 및 평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게 형편없는 녀석은 아니다”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