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에선 책값이 종이값, 출판사 작가 시름
중국 인터넷 도서 유통 대표업체 중 하나인 땅땅망이 전도서 50%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오랜 경쟁관계인 찡동상청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어 갈등을 빚고 있다.
땅땅망이 최근 60만 여종 도서 가격을 50% 내리는 초저가 할인 판매에 나서자 찡동상청도 40만 여종 도서에 대해 42% 할인 판매에 나서 출혈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이들 두 인터넷 도서 유통 사이트는 같은 공급업체와 거래 중이고 땅땅망의 이번 행사가 공급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되는 형식이어서 찡동상청으로부터 큰 불만을 사고 있다.
찡동상청은 해당 출판 업체에게 땅땅망과의 거래가를 높이거나 자신들에게도 같은 가격으로 공급하지 않으면 평소 거래가의 40%만 지불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일부 공급업체들은 찡동상청의 이 같은 압력에 못 이겨 땅땅망에 다시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중국 도서 시장에서의 이런 가격전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작년 찡동상청의 ‘6.18’ 개점일 기념 파격세일로 야기된 쑤닝과 궈메이와의 분쟁을 비롯 여러 사태에 대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직접 가격 중재에 나선 바 있다.
이렇게 도서 시장에서 가격 전쟁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것은 판매 유통사들이 매출 증대에만 혈안일 뿐 출판사와 작가들에 대한 대우는 안중에 없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이때문에 해당 출판사와 작가들의 불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베이징대 증권투자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