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브랜드도 1+1(원플러스원) 시대다.
서로 다른 상품 또는 브랜드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는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다. 콜라보레이션은 특히 외식 브랜드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콜라보레이션은 영역을 뛰어 넘는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상상하지 못했던 파격적 마케팅이라는 점에서 초기 이목을 집중시키기가 용이하다.
커피와 자동차가 만나는가 하면, 메뉴에 아이돌 그룹을 접목시킨다. 브랜드와 브랜드를 섞는 경우도 있다.
커피빈은 현대자동차와 함께 손을 잡았다. 커피빈 매장에 자동차를 전시해, 자연스럽게 신형 자동차를 접할 수 있게 했다. 현대자동차 측은 신규고객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고 커피빈 측은 인테리어와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윈윈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다.
폭스바겐은 카페 셀렉토와 함께 우수고객을 초청해 핸드드립 시연회를 연 바 있다. 망고식스는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 이름을 따서 메뉴를 선보이기도 했다. 5가지 ‘제아 버블티’는 고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인기를 모았다.
브랜드와 브랜드를 합치는 경우도 눈 여겨볼만 하다. (주)바인에프씨는 자사 브랜드 두 개를 섞었다. ‘셰프의 국수전’과 ‘셰프의 육개장’을 콜라보레이션 한 ‘셰프의 국수N육개장’을 최근 론칭한 것.
바인에프씨 측은 “셰프의 국수N육개장은 기존 형성되어 있던 국수와 육개장 고객을 모두 흡수할 수 있고, 더불어 새로운 고객층까지 창출할 수 있는 브랜드다”며 “가맹사업 측면에서 점주들의 수익과 소비자의 만족도를 모두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